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13일부터 내년도 기초연구 신규 과제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내년도 기초연구사업 예산은 전년 대비 17.1% 증가한 2조7362억원으로, 지원 과제 수는 28.2% 늘어난 1만5800여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신규 과제는 약 7000개로, 전년보다 86.2% 증가해 더 많은 연구자가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은 "내년 기초연구사업은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다양성과 수월성이 공존하는 기초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에는 과거 '생애기본연구' 사업이었던 '기본 연구'가 부활한다. 2026년에는 기초연구 저변 확대를 위해 1150억원 규모로 기본 연구를 복원해 2000개 내외 신규 과제를 지원한다.
내년도 기초연구 사업에는 단기 연구 과제의 연구 기간을 기존 1~3년에서 3~5년으로 늘린다. 구체적으로 기본연구와 핵심연구 유형A(과거 창의연구) 연구 기간을 최대 3년에서 5년으로, 신진연구 유형A(과거 씨앗연구) 연구 기간을 최대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한다.
연구 성과가 우수한 과제에 대해 일정 기간 추가 지원하는 후속연구(도약형)을 통해 선행연구의 심화, 확장도 촉진한다. 후속연구의 연구비도 선행 과제 대비 더욱 확대해 최대 2회까지 지원한다.
국외 체류 중인 우리나라 연구자 복귀를 유도하고 우수 외국인 박사급 인력의 국내 유치를 위해 '세종과학펠로우십' 내 '복귀·유치' 트랙도 신설한다. 총 200명 내외 인원이 국내 연구기관에서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국내 트랙과 같이 연 1억3000만원 내외 연구비를 5년간 지원한다.
내국인에 한정해 지원했던 '신진연구자 인프라 지원 사업'은 지원 대상을 외국 국적 소지자까지 확대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 연구자의 국내 정착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리더연구에는 연 16억원 내외를 지원하는 '탑티어(Top-Tier)' 유형을 신설한다. 아울러 리더 연구의 단계평가 주기를 5년으로 늘린다.
대학부설연구소 육성을 위해 국가연구소(NRL 2.0)도 추가로 4개를 선정하고 지역 연구생태계 활성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역 트랙'도 신설한다.
구 차관은 "이를 통해 기초연구 생태계가 완벽히 복원되고 질적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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