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마포강변8.2프로젝트' 공개…한강변 거점·연결로 조성

  • 내부 도시 성장축, 한강변으로 확장..."지속가능한 도시 균형 발전"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마포유수지 활용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자연 기자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마포유수지 활용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자연 기자]
서울 마포구는 한강변 발전과 도시 전반의 균형을 위한 종합 계획인 '마포강변8.2프로젝트'를 18일 공개했다.

마포강변8.2프로젝트는 한강 변에 문화, 관광, 체육, 교육, 주거 등 거점 공간을 조성하고, 연결로를 놓아 한강 중심의 도시구조 재편을 통해 '바운드리스(boundless) 마포'를 만드는 계획이다.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마포강변'을 위한 핵심 사업은 공덕부터 상암까지 마포 한강변 전반에 걸쳐 추진된다.

기본 구상을 바탕으로 한 세부적인 종합 구상에서는 거점과 콘텐츠를 함께 묶어 ‘가고 싶은, 머물고 싶은 마포강변’을 만들 10개 핵심 사업을 추진하고, ‘걷고 싶은 마포 강변’을 구현하기 위해 한강으로 이어지는 ‘길’ 조성을 위한 8개 네트워크를 수립한다.

여기에 마포구는 주민 삶의 질을 향상을 도모하고자 ‘살고 싶은 마포강변’을 추가해 16개 주거정비지원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한강 옆 ‘삶’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마포 관문인 마포종점 나들목 일대에서는 별도 시설 추가 없이 기존 20m 옹벽을 활용해 마포의 역사와 상징을 담은 미디어 쇼를 연다.

활용도가 낮은 나들목 인근 어린이공원은 마포어린이365센터로 변경한다. 공원과 키즈카페, 어린이도서관이 결합된 복합 문화 공간을 개발한다. 공영 주차장을 확보해 한강 접근성을 개선한다.

마포유수지 일대와 주변 공영주차장 부지에는 공연장과 종합체육센터를 갖춘 마포365문화체육센터를 조성한다. 북동쪽 도로를 넓히고 마포나들목 구조를 개선해 경사로를 마련한다.

레드로드와 당인동 일대에는 지역 자산과 연계된 관광 문화 단지를 만든다. 경의선숲길부터 마포구 대표 명소인 레드로드를 지나 한강까지 이어지는 길을 만든다.

레드로드 변에는 연도형 상가를 조성하고 지하 공영 주차장을 개발한다. 독막로에서 끊긴 레드로드를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까지 연결한다.

한강까지 가는 길에 지형 단차를 완화하고 자연 호안형 경사 공원을 설치한다. 가을에는 한강불꽃놀이 관람 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절두산성지가 있는 합정에는 한강까지 연결된 '성지순례길'을 조성한다. 2027년 열리는 가톨릭 국제 행사인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맞아 한국 가톨릭을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만든다는 게 구의 목표다.

절두산성지 길목에는 계단을 만들고 고가 하부 견인차 보관소에는 카페형 관광 안내소를 설치해 관광 거점 공간으로 조성한다.
 
한강변에 위치한 마포365구민센터 사진마포구청
한강변에 위치한 마포365구민센터. [사진=마포구청]
아울러 구는 한강 변에 인접한 합정 군부대 이전을 추진한다. 해당 부지에 한강 전망 공간을 확보한 주거 단지를 마련하고 기부 채납을 통해 지역 필요 시설을 구축한다.

망원나들목 일대에는 자전거 이용자 편의를 도모하고 망원동 상권을 확대할 '라이더 스테이션'을 설치한다. 망원유수지체육공원 일대에는 망원 레포츠파크를 조성한다.

구는 한강으로 이어지는 월드컵천과 성산천 지천변 보행 환경과 경관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다. '걷고 싶은 마포강변'을 위해, 내부 시가지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한강 나들목과 당인리 자연 호안형 접근로 등 보행환경을 정비해 마포구 어디에서나 30분 내 한강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살고 싶은 마포강변'을 위해 강북 주요 재건축 사업인 성산시영 주택재건축과 망원동·합정동 모아타운, 아현1구역 주택재개발, 도화 일대 주택재건축 등 16개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강변8.2프로젝트는 한강을 중심으로 마포의 도시 구조를 재편해 새로운 도시 비전을 실현하는 대전환의 시작"이라며 "마포구는 한강과 도심이 경계 없이 이어지는 '바운드리스 마포'를 만들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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