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FIT 타깃 K-컬처 특화상품' 15선 선정…운영사와 업무협약

김응수 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 대표왼쪽와 김종훈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직무대리가 지난 19일 K-컬처 특화 상품 운영사 업무 협약식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응수 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 대표(왼쪽)와 김종훈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직무대리가 지난 19일 K-컬처 특화 상품 운영사 업무 협약식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공사’)가 구미대양주 외래관광객을 겨냥한 체험형 K-컬처 관광상품을 본격 육성한다.

공사는 지난 19일 서울센터에서 ‘2025 개별관광객(FIT) 타깃 K-컬처 특화상품 공모’를 통해 선정된 15개 상품의 운영사(14개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업무협약을 통해 공사는 향후 1년간 △주한외국인 모니터링단 운영 △상품별 맞춤 홍보콘텐츠 제작 △한국관광통합플랫폼 ‘비짓코리아(VISITKOREA)’ 및 해외지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해외 로드쇼·박람회 연계 홍보 등을 지원한다. 공모를 통해 시장성과 혁신성을 검증한 상품들을 실질적 판매·운영 단계까지 밀어주는 구조다.

2024년 외래관광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방문객의 88.3%는 개별여행객(FIT)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호주·독일 등 구미대양주 관광객은 자유일정 중 단기투어 상품 이용률이 최고 24.2%에 달해 전체 평균(9.5%)을 크게 웃돈다. 공사는 이들의 ‘로컬 체험’ 수요 증가에 주목해 K-컬처를 중심으로 한 현장형 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이번 공모를 진행했다.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6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라이프스타일(뷰티·패션) △미디어콘텐츠(K-팝·영화·웹툰) △예술(건축·미술·문학) △교육(한국어·갭이어) △ESG(친환경·사회공헌) △자유테마 등 6개 분야에서 총 118개 상품(62개사)이 접수됐으며, 이 중 15개 상품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작들은 K-팝·K-뷰티처럼 대표적인 K-컬처 상품뿐 아니라, 한국적 감수성과 지역성을 강조한 이색 테마가 두드러졌다.

최근 ‘케이팝데몬헌터스’, ‘파묘’ 등의 흥행으로 관심이 높아진 한국 오컬트·무속 문화를 체험하는 ‘신당동 고스트 투어’(트래블레이블)는 광희문 전설, 영화 속 소품의 상징 등을 엮어 서구권 관광객에게 익숙한 ‘고스트 투어’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 흰여울문화마을과 어촌체험투어’(㈜초록배낭) 역시 다시마장아찌 만들기, 해녀촌 해산물 시식 등 부산의 일상과 해양문화를 깊게 들여다볼 수 있게 구성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 밖에도 △K-푸드 도슨트 투어 △제주 해녀문화 체험 △가야금 1일 강좌 등, 한국의 생활문화와 예술을 체득하는 체험형 상품들이 다수 포함됐다.

김종훈 공사 국제관광본부장 직무대리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인의 일상’을 직접 경험하려는 니즈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공사는 여행상품 운영사들과 협력해 K-컬처 기반 체험상품의 매력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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