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외환보유액 35% 웃도는 국민연금 해외투자…당국, 외환스와프 연장 추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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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늘의 뉴스종합 [사진=아주경제 DB]
 
외환보유액 35% 웃도는 국민연금 해외투자…당국, 외환스와프 연장 추진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자산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을 35% 이상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외환시장의 ‘최대 큰손’으로 부상한 만큼, 외환당국이 보건복지부·국민연금과 함께 ‘환율안정 4자 협의체’를 출범시키며 연일 역할론을 강조하고 나섰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469.9원으로 집계됐다. 외환당국이 주말 동안 긴급 회의를 열어 수급 안정 대책을 논의한 영향으로 환율은 1466.45원에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다시 1470원대로 뛰며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당국은 고환율 주범으로 국민연금을 주목하고 있다. 단기간에 외환시장의 '최대 플레이어'가 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을 키울 소지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향후 모수개혁으로 보험료율이 9%에서 13%로 인상되면 국민연금 자산은 2053년 최대 2조4400억 달러(약 3600조원)까지 불어나게 되고, 해외로 빠져나가는 돈도 그만큼 크게 불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장밋빛 수출, 내년은?] 반도체·자동차 '쌍끌이'…기대감 커진 첫 '7000억 달러 수출’

슈퍼 사이클에 올라탄 반도체 수출이 '역대급'을 기록하는 가운데 자동차 수출도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11월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를 한 달 남겨 놓은 상황에서 정부가 연초 목표로 삼았던 연간 7000억 달러 수출의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2025년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610억3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4% 늘었다. 지난 6월부터 6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액은 640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9억 달러 증가했다. 1~11월 누적 수출액 역시 지난 2022년(6287억 달러)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따른 반도체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7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AI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어나면서 고부가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1~11월 누적 반도체 수출액도 1526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연간 수출액인 1419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자동차 수출도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11월 자동차 수출은 내연기관차량과 하이브리드차량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6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1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660억4000만 달러로 동 기간 역대 최대치다. 컴퓨터(4.0%), 이차전지(2.2%), 무선통신기기(1.6%), 바이오헬스(0.1%)의 수출도 견조하게 증가했다.
 
한·미, 팩트시트 후속 논의 본격화…원자력 협상 물꼬 트나

한국과 미국이 정상회담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한다. 특히, 팩트시트 발표를 통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SSN·핵잠) 도입이 사실상 현실화하면서 핵연료 농축도와 조달 방안 등에 대한 의제를 다룰지 주목된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윤주 1차관은 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한다. 이는 10월 29일 경주 한·미 정상회담과 11월 14일 팩트시트 발표 이후 이뤄지는 한·미 간 첫 고위급 협의다.

이번 회담에서 박 차관은 미측에 팩트시트에 들어간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문제 등을 조속히 이행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방문한 박윤주 차관은 3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방미 목적에 대해 "팩트시트에서 논의된 여러 이슈를 양국 간에 상의하고 어떻게 진전을 만들지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방위·정무위, 쿠팡 부른다… 2~3일 긴급 현안질의
국회가 쿠팡의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긴급 현안질의에 나선다.

1일 국회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쿠팡 고객 계정 유출 경위와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유관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박대준 쿠팡 대표와 정보보안 담당자도 참석할 예정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도 오는 3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유관 기관 및 쿠팡 관계자들을 불러 현안질의를 할 계획이다.

앞서 쿠팡 고객들의 이름·연락처·주소·주문 내역 등 3370만명의 고객 계정 정보가 유출됐으나 쿠팡은 약 5개월 간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침해 사고가 중국 국적 직원의 소행이라는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쿠팡이 유효 인증키를 장기간 방치하면서 내부 직원이 이를 악용해 개인정보를 탈취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과방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인증 관련 담당자에게 발급되는 서명된 액세스 토큰의 유효 인증키가 장기간 방치돼 담당 직원이 퇴사 후에도 이를 악용한 것이란 분석이다. 
 
구속 만기 임박한 尹 전 대통령, 기한 연장되나…23일 법원 심문

내년 1월 구속 기간이 끝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23일 연장 여부 관련 법원의 판단을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는 1일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여 전 사령관은 일반이적과 직권남용 혐의로, 김 전 사령관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허위공문서 작성 교사 등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이날 재판부는 조은석 특별검사팀 요청에 따라 오는 23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심문기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달 12일, 여 전 사령관은 16일 각각 구속 심문기일이 잡혔다.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중계도 허용하지 않는다. 구속 심문은 재판부가 피고인 구속의 필요성을 판단하고자 검사와 피고인 측 의견을 듣는 절차다.
 
지난 1월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기소 된 윤 전 대통령은 3월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됐다가 7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조은석 특검팀에 재구속됐다. 그의 구속 기한은 내년 1월 18일이다.
 
형사소송법상 1심 구속 기간은 최대 6개월이다. 다만 다른 사건이나 혐의로 구속 필요성이 인정되면 법원 심사를 거쳐 구속이 유지된다. 김 전 장관은 이달 25일, 여 전 사령관은 내달 2일 구속 만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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