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證 "한화, 자회사 지분가치 하락…목표주가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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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

흥국증권은 10일 한화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11.5%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 하향의 가장 큰 이유는 자회사 지분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다만 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에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말 고점 이후 주가 하락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아졌다"며 "자회사들의 배당성향 확대를 통한 한화의 배당수익률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실적은 내년까지 양호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흥국증권은 2025년, 2026년 한화 연간 실적 전망치를 모두 상향 조정했다. 2025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75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6.4%, 116.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 연간 실적 전망치로는 연결 기준 매출액 80조1000억원, 영업이익 5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13.8% 증가한 수치를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전년의 높은 기저로 이익 모멘텀은 크게 둔화될 것이지만, 양호한 실적 흐름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연결 EBIT(이자와 세금 차감 전 이익) 증가를 견인하는 가운데, 한화생명의 견조한 영업실적이 뒷받침을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력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 호조 요인은 △지상방산(신규 수주 확대 및 수출 지역 다변화,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 △자회사인 한화오션(상선 부문 건조 물량 증가 및 LNG선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호조)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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