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11일 발표한 12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205억77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7.3%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24억2000만 달러로 3.5%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전년 동기 대비 1일 적지만 일 평균 수출액은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다.
월간 수출은 지난 6월부터 6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누계 수출액은 6606억9600만 달러다. 남은 20일 동안 400억 달러 가량 수출할 경우 사상 처음으로 7000만 달러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45.9%), 석유제품(23.1%), 무선통신기기(25.1%) 등이 수출을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6%로 1년 전보다 5.0%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선박 수출은 47.7% 급감한 가운데 승용차(-5.7%), 가전제품(-6.2%) 등의 수출도 감소했다.
이달 초순 수입액은 206억4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0% 증가했다. 반도체(20.8%), 반도체 제조장비(13.3%), 기계류(12.8%) 등 증가한 가운데 원유(-11.5%), 가스(-11.8%) 등은 줄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년 전보다 12.6% 감소했다.
국가별로 중국(13.3%), 미국(26.4%), 유럽연합(18.1%), 일본(5.7%) 등에서 국내로 들어온 수입은 증가했다. 반면 에너지 수입 감소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36.1%) 수입이 급감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밑돌면서 무역수지는 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월 초순 무역수지 적자폭은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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