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 1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한 전 대표는 "당내에 민주당이 아니라 나와 싸워 정치적 출구를 만들려는 사람이 있다"며 "당의 권한을 활용해 특정 인사를 공격하는 모습은 낯설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잘못을 바로잡는 것도 용기"라며 "나는 용기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징계 논의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 전 대표는 검사 시절 좌천 경험을 언급하며 "권력에 찍힌 공직자였을 뿐”이라며 “당시 일상을 지키려 한 노력이 버티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 "계엄 저지와 영부인 문자 논란 등 여러 상황에서도 기준을 지키려 했다"며 "자유로운 선택을 보장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책임감이 보수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정선거 음모론을 추종하는 것은 보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배현진·박정훈·진종오 의원 등 한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행보를 두고 당무감사 결과 이후의 당내 정국을 염두에 둔 공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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