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호텔서 맛보는 '두쫀쿠'…호텔업계, 트렌드 미식으로 MZ세대 유혹

  • 호텔 베이커리 노하우 접목…'프리미엄 두쫀쿠'로 미식 차별화

  • 객실 패키지로 진화…투숙객 호응 속 호텔 예약률 '견인'

  • 럭셔리 파인 다이닝에도 두바이 초콜릿 디저트 합류

호텔에서 맛보는 두쫀쿠 사진AI 이미지
호텔에서 맛보는 두쫀쿠. [사진=AI 이미지]
 
최근 국내 디저트 시장을 휩쓴 '두바이 쫀득 쿠키(이하 두쫀쿠)' 열풍이 호텔업계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유행을 발 빠르게 감지한 호텔업계는 단순한 판매를 넘어 호텔 베이커리의 전문 기술력을 접목한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거나, 이를 결합한 객실 패키지를 선보이며 MZ세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두쫀쿠는 튀르키예식 얇은 면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초콜릿을 섞은 두바이 초콜릿에 한국식 쫀득한 쿠키를 결합한 제품이다.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에 떡에 가까운 쫀득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뒤 최근에는 오픈런을 해야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치솟았다. 온라인에는 판매처와 재고 현황을 공유하는 '두쫀쿠 지도'가 등장할 정도다.

거리의 유행에 머물던 두쫀쿠 열풍은 이제 특급 호텔의 베이커리 인프라와 만나 새로운 미식 트렌드로 진화하고 있다.

그중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최근 SNS에서 '호텔판 두쫀쿠'의 대표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의 조합을 호텔 베이커리 수준에서 완성도 높게 구현한 덕분에 입소문을 탔다. 특히 20대부터 40대 초반까지 트렌드에 민감한 연령대의 구매율이 압도적이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관계자는 "출시 직후 연일 조기 품절 사태가 이어질 만큼 호응이 좋다"며 "아침 일찍 출근길에 방문해 구매하는 인근 직장인들도 많다"고 귀띔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향후 두바이 초콜릿 고유의 풍미를 활용한 시그니처 디저트를 판매할 계획이다. 호텔 관계자는 "현재의 폭발적인 수요와 원재료의 엄격한 품질 관리를 고려해 당분간 두쫀쿠는 일일 한정 수량 상시 판매 체제를 최대한 유지할 예정"이라면서 "재료 수급이 안정되면 다양한 형태의 관련 베이커리 상품의 개발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 서귀포의 호텔서귀피안은 호텔 내 보래드베이커스와 협업해 두쫀쿠 객실 패키지를 선보였다 사진호텔서귀피안
제주 서귀포의 호텔서귀피안은 호텔 내 '보래드베이커스'와 협업해 '두쫀쿠 객실 패키지'를 선보였다. [사진=호텔서귀피안]
 
제주 서귀포의 호텔서귀피안은 호텔 내 '보래드베이커스'와 협업해 '두쫀쿠 객실 패키지'를 선보였다. 출시 직후부터 호텔 예약률을 견인하는 효자 상품으로 등극하며 미식 콘텐츠가 숙박 수요로 이어지는 효과를 증명했다.

호텔서귀피안 관계자는 "객실과 두쫀쿠를 결합한 패키지 반응이 매우 좋아 해당 상품으로 예약하는 고객 비중이 높다"며 "현재 하루 300개 이상을 제작하고 있는데 생산 물량 전체가 매일 품절될 정도로 수요가 폭발적"이라고 설명했다.

럭셔리 파인 다이닝에서도 두바이 초콜릿의 변신은 계속된다.

롯데호텔 서울의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코스 메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쁘띠 푸(한입 크기 디저트) 구성에 두쫀쿠에서 영감을 받은 '피스타치오 초코 기모드'를 포함시켰다. 파에테 포요틴(바삭한 크레페 조각)과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더한 베이스에 얇은 마시멜로우 피를 활용해 두쫀쿠의 매력을 프렌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피스타치오 초코 기모드는 국내 디저트 트렌드에 발맞춰 만든 디저트"라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미식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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