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뉴스룸] '삼천스닥' 이끌 코인·STO…"자금조달 활로" vs "혁신 저하"


[앵커]
오늘 코스닥은 26년만에 1100선을 돌파했습니다.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는 코스피 5000 달성 이후 후속 과제로 ‘코스닥 3000’을 제안하며 가상자산과 토큰 증권 도입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자금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프라 도입의 혁신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방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코스닥이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10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는 코스피 5000달성에 이어 이제는 코스닥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옮기고 있습니다. 코스피 5000특위는 지난 22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코스닥 3000’을 목표로 제안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유동성 부족’ 문제가 계속해서 지적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자금이 축적되지만 코스닥은 주목받는 테마에 따라 불규칙한 등락을 반복해왔기 때문입니다. 결국 유동성이 부족한 코스닥 기업들은 코스피보다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에 맞닥뜨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코스피 5000특위가 제안한 여러 방안 중 하나로 제시된 건 토큰증권(STO)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일부 가상자산 발행(ICO) 허용 등 디지털 자산 인프라 도입이 있습니다. STO와 ICO는 자본 조달의 단위와 속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고가 자산을 잘게 쪼개는 ‘조각 투자’로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유입되고, 복잡한 상장 절차 없이 기업 가치를 즉시 현금화할 수 있어 중소·벤처기업의 고질적인 자금난을 해소하는 새로운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도화 과정에서 ‘중개인 없는 저비용 거래’라는 디지털 자산 본연의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옵니다. iM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은행·수탁기관 등 기존 금융기관이 다시 개입하는 ‘재중개화’가 나타날 수 있다”며 이 경우 수수료 절감 등 기대했던 혁신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예상보다 높은 규제 문턱이나 입법 지연이 자칫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단기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ABC뉴스 방효정입니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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