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나 입원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할 때 반려동물을 맡길 곳이 없어 고민하던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가 '우리동네 펫위탁소' 운영을 올해도 이어간다. 특히 올해는 참여 자치구를 대폭 늘려 돌봄 사각지대를 줄였다.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가 반려견·반려묘를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우리동네 펫위탁소'를 총 24개 자치구에서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최대 10일까지 무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명절뿐 아니라 입원·장기 외출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 17개 자치구에서 24개 자치구로 확대됐다. 이 가운데 21개 자치구는 설 연휴 이전부터 운영에 들어가며, 용산·마포·노원 3개 자치구는 3월 중 시작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참여 자치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1인가구이며 개와 고양이를 기르는 가구다. 저소득층은 횟수 제한 없이 마리당 최대 10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1인가구는 반기별 1회, 최대 5일씩 연간 10일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용을 희망하는 시민은 주소지 관할 자치구 동물보호 담당 부서에 문의한 뒤, 사회적 약자 증빙서류와 동물등록증을 지참해 지정된 펫위탁소를 방문하면 된다. 자치구별로 운영 시작일과 입소 가능한 동물 조건, 수용 마릿수가 다를 수 있어 사전 문의가 필요하다.
한편 서울시는 약 8만 가구로 추정되는 취약계층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돌봄·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으로 해당 사업 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서울의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19.5%다.
배진선 서울시 동물보호과장은 "우리동네 펫위탁소가 사회적 약자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덜고 돌봄 공백을 해소해 반려동물 유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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