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전두환 계엄군의 광주 만행은 46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살아 있었다.
광주시민군의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은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증명했다.
광주 동구 금남로 1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너편에 있는 이곳.
당시 시민들은 이곳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계엄군에 맞서 싸웠고 결국 이겼다.
문화체육관광부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2년 5개월 만에 복원공사를 마치고 24일 언론에 공개했다.
공개된 옛 전남도청 6개 건물 내부는 시민군의 심장부였던 당시 모습을 담고 있었다.
새로 만든 것이 아니고 있던 것을 그대로 보여줬을 뿐이다.
그 중에 눈길을 가장 끈 것은 본관 1층 복도 벽면에 남은 탄흔이었다.
당시 계엄군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탄흔 246개가 옛 전남도청과 부속 건물에서 발견됐다.
15개의 온전한 탄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을 통해 계엄군의 것이라는 사실이 증명됐고 이날 설명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본관 3층 상황실에는 1980년 5월 21일 도청에서 철수하던 계엄군이 광주 동구 학동 인근에서 발사한 것으로 확인된 탄두도 전시돼 있다.
80년 당시 내무국장실과 새마을상황실로 썼던 본관 2층에는 외신기자 노먼 소프의 기자증과 통행증, 카메라가 온전한 상태로 전시돼 있었다.
특히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에 나오는 고 문재학 열사가 숨진 채 발견된 장소에는 그의 친구 박종필 열사의 이름 팻말이 바닥에 놓여 있었다.
전시된 5·18 관련 물품 대다수는 5·18 기록관이나 국가기록원에서 소장된 것을 복제한 것이다.
이들이 당시 참상을 어찌 다 말할 수 있을까.
복원추진단은 오는 28일부터 시범 운영을 하고 오는 5월 정식 개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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