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으로 인한 출혈경쟁에 시달리는 중국 태양광 업계에 새해부터 잇달아 인수합병(M&A)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25일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태양광 1위 업체 퉁웨이가 중국 6위 폴리실리콘 생산업체 칭하이리하오를 인수할 계획이다. 퉁웨이는 전날 저녁 상하이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칭하이리하오의 지분 100%를 인수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추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퉁웨이는 세계 최대 태양광업체로 연간 90만톤 이상의 고순도 폴리실리콘, 150GW(기가와트) 이상의 태양전지, 90GW이상의 모듈 생산력을 갖추고 있다. 칭하이리하오는 20만톤 이상의 폴리실리콘 생산력을 보유한 중국내 6위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다. 칭하이리하오 인수 후 퉁웨이의 연간 실리콘 소재 생산력은 100만톤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공급과잉과 가격 폭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업계의 구조조정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지난 수년간 중국 정부 보조금으로 몸집을 키운 태양광 업계는 한때 폴리실리콘 가격이 원가 이하로 떨어졌을 정도로 과잉생산, 가격 출혈경쟁, 수익성 압박 등에 시달려왔다. 퉁웨이는 지난해 약 90억~100억 위안(약 2조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이미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선두업체를 중심으로 한 M&A를 비롯한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지난달에는 중국 2위 태양광 업체인 TCL중환이 태양광 모듈제조업체인 이다오(一道)신에너지 인수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신문은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M&A는 태양광 산업이 출혈경쟁에서 벗어나 산업 구조를 최적화하는 데 중요한 조치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퉁웨이의 칭하이리하오 인수는 앞으로 구체적인 논의와 검증, 가치평가 및 실사 등 작업이 남아있지만 업계는 거래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돤융 칭하이리하오 회장이 과거 퉁웨이에서 약 7년간 임원으로 재직한 경험이 있는 만큼, 양사는 경영 문화와 철학, 기술 접근 방식 등에서 유사성과 호환성이 크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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