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천피' 이후에도 상승 베팅하는 개인…설연휴 이후 KODEX200 6조 순매수

26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며 전일보다 22341포인트367 오른 630727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며 전일보다 223.41포인트(3.67%) 오른 6307.27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6300고지에 올랐다. 개인 투자자들의 지수 상승 베팅도 뚜렷해지는 추세다. 개인은 해당 기간 동안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200 ETF를 7조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26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설연휴 이후 5거래일 동안(2월19일~25일) KODEX200 ETF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6조87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는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5900선을 돌파한 23일 2조3400억원을 순매수한 데에 이어 '육천피'를 달성한 25일에도 2조5500억원을 순매수하며 일간 순매수 최대 규모를 다시 썼다. 

25일 기준 KODEX200 ETF의 순자산총액은 18조5700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ETF 상품 중 가장 크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순자산총액 11조8600억원으로 TIGER 미국S&P500 ETF(12조7700억원)보다 낮은 수준이었으나 기초지수인 코스피200의 급격한 상승에 더해 투자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1위로 올라선 것이다. 

개별 종목에서도 이러한 동향이 확인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23일 1300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제외하면 19일 1조6500억원, 20일 1조6200억원, 24일 2조3800억원, 25일 1조4700억원을 순매수해 연일 수조원대 매수세를 보이고 있으나 자금의 성격을 살펴보면 실상은 개인의 ETF 순매수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투자자 거래실적으로 분류되는 금융투자 코스피 순매수 규모(ETF·ETN·ELW 제외)가 19일 1조6700억원, 20일 1조9400억원, 23일 5300억원, 24일 2조6700억원, 25일 2조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 순매수를 상회하기 때문이다. 개인의 ETF 순매수가 지속될 경우 증권사 LP는 ETF를 추가 설정하기 위해 ETF 구성종목을 사게 되는데, 이 자금이 금융투자 순매수로 반영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4조2900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웠음에도 개인투자자의 매수 금액이 압도적으로 증가하며 코스피 상승세를 떠받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국내 증시의 체질 개선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졌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의 하방이 더욱 견고해졌다고 평가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계좌를 중심으로 개인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투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코스피가 '오천피'를 달성할 때까지만 해도 지수가 과도하게 높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상승장이 반년 이상 지속되고 수익률과 같은 성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눈높이도 올라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