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MWC 전시의 화두는 네트워크 지능화를 통한 가치 창출을 뜻하는 ‘커넥트 AI(Connect AI)’와 AI 발전을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 논의를 담은 ‘AI 넥서스(Nexus)’가 꼽힌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인프라 자체에 AI를 내재화한 ‘AI 네이티브 텔코(AI-Native Telco)’로의 전환을 공식화하며, 단순한 망 제공자를 넘어 지능형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모를 선언했다.
이들은 AI 데이터센터(AIDC)와 AI-RAN(무선접속망) 등 하드웨어 인프라부터 독자적인 거대언어모델(LLM), 그리고 고객 접점의 AI 에이전트 서비스까지 하나로 묶는 '풀스택(Full-stack) AI'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 맞불을 놓은 상태다.
특히 국가별 데이터 주권을 보호하는 ‘소버린 AI(Sovereign AI)’ 스택 구축에 대한 논의가 뜨거운 가운데, NTT는 차세대 저전력 통신 기술인 ‘IOWN(아이온)’ 기반 인프라를, 스페이스X는 위성과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해 음영지역을 완전히 해소하는 ‘Direct to Cell’ 서비스를 실물로 전시하며 지상과 우주를 아우르는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의 미래를 가시화했다.
MWC를 참관하러 온 최재홍 가천대학교 창업대학 교수는 이번 전시를 AI가 실물 경제에 완전히 안착한 시점으로 분석했다. 최 교수는 “과거의 AI가 단순한 기술적 과시에 머물렀다면, 올해 MWC는 AI가 이동통신 인프라와 단말기에 깊숙이 침투해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지능화 시대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폰을 넘어 로봇, 자동차, 우주 통신까지 모든 기기가 지능형 모바일로 통합되는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제는 기술 그 자체보다 기업들이 AI를 어떻게 수익과 고객 가치로 연결해내느냐가 글로벌 경쟁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케팅과 통신, 제조 등 전 산업 영역에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Vertical AI’ 부문 역시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시장은 진단한다.
산업 현장 적용도 가속화되고 있다. 메타는 AI 기반 광고 자동화 솔루션 ‘Meta Advantage+’를 통해 비용 절감과 효율 개선 사례를 제시했고, 국내 기업 딥파인은 스마트 글래스와 비전 AI를 활용한 물류 동선 최적화 솔루션을 공개했다. 화면 속 알고리즘을 넘어 생산성과 직결되는 ‘Physical AI’ 구현이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 MWC 관람객은 “올해 MWC는 화면 속 AI가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 등 실물 경제로 튀어나오는 ‘물리적 AI(Physical AI)’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지능화된 혁신이 향후 10년의 모바일 생태계를 규정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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