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6] "생성형 AI 넘어 이제는 에이전틱 AI" 엔비디아, 실행 가능한 지능 제시

  • 엔비디아, 4YFN에서 차세대 AI 아키텍처와 6G 비전 공개

 
사진최연재 기자
[사진=최연재 기자]

“지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실행 수단이 없다면 현실 세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이라도 다양한 도구를 능숙하게 활용한다면 훨씬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말하는 ‘에이전틱 AI’이다.”

2일 현지시각,엔비디아(NVIDIA) 남유럽 AI 네이티브 부문을 이끄는 카를로스 모라이스 본부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부대행사 4YFN 세션에서 생성형 AI 이후의 다음 단계로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제시했다. 그는 “업계가 모델 자체를 에이전트로 혼동하고 있다”며, 진정한 에이전트는 단일 모델이 아니라 ‘아키텍처를 갖춘 시스템’이라고 정의했다.

모라이스 본부장이 제시한 에이전틱 AI는 단순한 텍스트 생성 모델을 넘어, 도구를 자동으로 호출하고 기억을 축적하며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검증할 수 있는 실행 체계다.

구조는 에이전트 코어, 메모리, 도구, 계획 총 네 가지 계층으로 나뉜다. 에이전트 코어(Agent Core)는 사용자 입력을 해석해 적절한 모듈로 분배하는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수행한다. 메모리(Memory)는 대화 맥락을 유지하는 단기 기억과 벡터 데이터베이스 기반 장기 기억을 결합한다. 도구(Tools)는 검색 API, 예약 시스템, 내부 연산 함수 등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실행 수단을 제공하며, 계획(Planning) 계층은 문제를 단계별로 분해하고 자체 오류를 점검하는 리플렉션(Reflection) 과정을 포함한다.

그는 “과거 챗봇은 결정 트리 방식의 한계에 갇혀 있었지만, LLM이 계획과 실행 능력을 갖추면서 비로소 진정한 에이전트 구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소프트웨어 공학의 솔리드(solid) 원칙을 에이전트 설계에 적용해야 하며, AI 개발은 단순 모델 튜닝을 넘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엔비디아의 전략적 자산으로는 네모(NeMo) 프레임워크와 네모트론(Nemotron) 모델군이 있다. 네모는 학습·미세조정·배포를 아우르는 개발 프레임워크이고, 네모트론은 이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대형 언어모델 제품군이다. 모라이스 본부장은 네모트론-3의 8B, 30B MoE 모델과 향후 출시될 Super·Ultra 모델의 파라미터 규모와 구조적 특징을 소개했다.

또한, NIM(NVIDIA Inference Microservices) 전략과 네모 가드레일(NeMo Guardrails)을 통해 기업이 자체 인프라에서 저지연으로 안전하게 AI 모델을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는 연속 학습의 중요성과 합성 데이터 생성 도구, 평가 체계 구축을 통한 모델 개선 선순환 구조도 강조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MWC 개막 전날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AI 네이티브 플랫폼 기반 6G 비전도 공개했다. 협력사에는 SK Telecom, Cisco, Deutsche Telekom, Nokia, T-Mobile 등이 포함됐다.

젠슨 황 CEO는 “AI가 컴퓨팅을 재정의하고 있으며, 통신이 그 다음 차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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