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환율 1500원 터치…한은 "달러 유동성 풍부· CDS 프리미엄 안정적"

  • 중동사태 상황점검 TF 회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한은은 4일 오전 이창용 총재 주재로 '중동사태 상황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날 런던·뉴욕시장에서 원화 환율이 급등락한 배경을 논의하고 주요국과 국내 환율 변동 상황을 비교·점검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넘었다. 장중 한때 1506원 가까이 치솟기도 했으나 1480원대에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선 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이다. 당시 환율은 달러당 1600원대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한은은 현 상황은 과거와는 달리 달러 유동성이 풍부하고, 국내 대외차입 가산금리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분간 중동 상황 전개 양상 등에 따라 금융시장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외부적인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원화 환율과 금리가 경상수지 등 국내 펀더멘탈과 괴리돼 과도하게 변동하는지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심리가 한 방향으로 쏠리지 않도록 필요 시 정부와 협조해 적기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밤사이 환율 변동성이 나타나면서 이 총재는 예정됐던 해외 출장을 연기하고 점검 회의를 열었다. 이 총재는 이날 당초 오전 중 IMF 아시아 콘퍼런스,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 참석차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다소 미루고 회의를 주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