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뉴스룸] 국제 유가 110달러 돌파…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엔 '150달러'까지↑


[앵커]
중동 전쟁이 10일째 이어지면서 오늘 국제 유가가 장중 11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중동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에 나섰고 이란이 새로운 최고지도자로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파 하메네이를 선출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번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요. 이 상황에 국제 유가가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우리나라 경제에도 큰 타격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방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장중 110달러까지 돌파했습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 시간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20.25% 오른 109.3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같은 시간 전장보다 17.7% 오른 109.1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이미 지난 6일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두바이유는 아시아 지역 원유 거래의 대표적인 지표로서, 한국은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지하고 있어 두바이유 가격 상승은 국내 에너지 공급 및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이 큽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산유국들이 본격적으로 감산을 시작했습니다. 앞서 이라크와 카타르에서도 석유와 가스 시설의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이란이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후계자를 강경파로 분류되는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로 선출했다고 보도하면서 이번 전쟁이 장기화 될 수 있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 장관은 걸프 해역 에너지 수출 업체가 몇 주 안으로 생산을 중단하고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수준으로 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수준이 되면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률은 최소 0.8%p 하락, 소비자물가는2.9%p 상승, 경상수지는 767억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대한민국 경제 성장률 목표는 2%입니다. 다만 이번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 경제성장률이 1.2%까지 떨어질 수 있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ABC뉴스 방효정입니다.
 
[사진=챗GPT]
[사진=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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