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중, 베이징만 방문 유력…상하이 등 추가 일정 빠질 듯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달 말 중국 방문이 베이징 단독 방문 일정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일정이 촉박한 데다 중동 전쟁 여파로 보안 부담이 커지면서 상하이 등 다른 도시 방문은 사실상 제외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측 선발대는 이달 초 이미 베이징에 도착했고, 미·중 정상회담 준비도 막바지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중 기간 베이징에만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일정이 매우 빠듯해 두 번째 도시를 방문할 여유가 없다고 했고, 다른 소식통은 추가 목적지를 넣으면 보안과 동선 관리 부담이 급격히 커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 자체는 유지되는 흐름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 확답을 내놓지 않았지만,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최근 정상 간 교류 의제가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최근 중동에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로 인해 변수가 생겼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 재조정까지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정상회담 준비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며, 양측 모두 미·중 관계 관리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방중 시 보안 준비는 평소보다 훨씬 엄격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올해 미·중 정상 간 추가 대면 가능성도 남아 있다. 중국은 11월 선전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고, 미국은 12월 14∼15일 마이애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연다. 이와 별개로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 방중의 답방 차원에서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3월 방중이 성사되면 양국 정상이 연내 최대 4차례가량 대면 회담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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