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옐라부가 드론 생산 거점 급팽창…CSIS "북한 무인기 전력 고도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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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옐라부가 경제특구(SEZ) 내 드론 생산 거점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격히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비욘드패럴렐은 이 거점이 러시아의 샤헤드 계열 드론 현지 생산 중심지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북한 인력 관여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북한 무인기 전력 고도화 우려가 커졌다고 경고했다.
 
10일 비욘드패럴렐에 따르면 SEZ 내 드론 생산 시설은 2021년 말 공사 중이던 2개 건물에서 2026년 초 17개 시설군, 최대 116개 건물 규모로 확대됐다. 전체 면적은 282만㎡를 넘었고, 약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시설 67개 동도 완공됐다. CSIS는 현재 SEZ 전체 시설의 약 15%가 드론·무인전투기(UAV·UCAV) 생산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러시아가 이란의 샤헤드 계열 드론 기술을 바탕으로 현지 생산 기반을 키웠고, 중국도 이중용도 부품과 공작기계, 물류 인프라 지원에 관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거점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000~1100㎞ 떨어져 있어 후방 생산기지로 유리한 입지로 평가됐다.
 
보고서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북한 노동력 투입 가능성이다. CSIS는 우크라이나 정보당국과 언론 보도를 인용해 러시아가 SEZ에 투입할 북한 노동자 최대 1만2000명을 모집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다만 위성사진만으로 노동자의 국적이나 역할을 직접 확인할 수는 없다고 전제했다.
 
CSIS는 북한이 실제로 이 생산망에 관여할 경우 단순 노동력 제공을 넘어 러시아의 전시 드론 생산 경험과 운용 데이터를 흡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상대로 축적된 설계·생산·운용 경험이 북한 공격형 무인기 개발에 이전될 경우 한반도 안보에도 직접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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