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구직자 1인당 일자리 0.37개…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소

  • 노동부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지난 1월 2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월 2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7년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고용노동부의 '2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수는 1563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25만8000명(1.7%) 증가했다.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20만명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가입자수가 20만1000명으로 가장 많고 30대(8만9000명), 50대(4만8000명) 등에서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29세 이하(6만7000명), 40대(1만2000명)에서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서비스업에서 26만9000명 증가한 반면 제조업(-3000명)과 건설업(1만1000명)에서는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비스업 중 보건복지업이 11만7000명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이끌어갔다. 또 숙박음식, 사업서비스, 전문과학기술 등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조업 가입자수는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감소폭은 축소되는 모양새다. 특히 전자통신, 식료품, 기타운송장비 등에서는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금속가공, 섬유제품, 기계장비 등에서는 감소했다. 건설업 가입자도 31개월 연속 줄었지만 감소폭은 축소되는 추세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8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명 줄었다. 건설업(-7500명)과 제조업(-4500명), 사업서비스(-4000명) 등 전반적으로 신규 신청자가 줄었다. 구직급여 지급자 역시 전년 대비 3만5000명 줄어든 6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에게 지급된 구직급여는 9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8억원 줄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1조원대를 밑돌고 있다.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인 '고용24'를 통한 신규 구인은 12만8000명, 구직은 34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4만5000명, 8만6000명 줄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수를 뜻하는 구인배수는 0.37로 전년동월(0.40) 대비 하락했다. 2월 기준으로 2009년(0.3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지난달 휴무일이 작년에 비해 3일 가량 많다 보니 사업장 구인과 구직이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구인배수가 지난해에 이어서 낮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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