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통역하는 수어…케이엘큐브, 디지털 복지 사각지대 해소 앞장

  • "디지털 장벽, AI 수어로 넘는다"…나라장터서 '디지털 포용' 새 표준 제시

  • 공공 서비스의 '진정한 디지털 전환'…AI 아바타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

사진케이엘큐브
[사진=케이엘큐브]

디지털 플랫폼 정부가 가속화되면서 행정·금융·복지 서비스가 키오스크와 웹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청각장애인 등 정보 취약 계층에게는 또 다른 진입 장벽이 되어 왔다. 이 같은 디지털 소외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며 공공 서비스의 새로운 포용 모델을 제시하는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AI 수어 전문 기업 '케이엘큐브(KLCube)'가 그 주인공이다.

케이엘큐브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공공조달 전문 전시회 '코리아 나라장터엑스포(KOPPEX) 2026'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회사는 자사의 독자적인 AI 수어 아바타 플랫폼 '핸드사인버스(HandSignVerse)'를 앞세워 공공 서비스의 디지털 접근성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의 장애인 디지털 지원은 텍스트 중심의 자막이나 음성 안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수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청각장애인들에게는 복잡한 문장 구조의 텍스트보다 수어 영상이 훨씬 직관적이고 이해도가 높다. 

'핸드사인버스'는 이러한 사용자 경험(UX)을 근본적으로 혁신한 기술이다. 인공지능이 음성 또는 텍스트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수어 문법에 맞게 변환하고 이를 자연스러운 아바타 영상으로 즉각 생성한다. 특히 위변조 방지 기술과 결합된 아바타의 자연스러운 표정 및 동작 구현은 청각장애인들이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때 느끼는 심리적 거리감을 획기적으로 좁혀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케이엘큐브의 행보는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핵심 가치인 '디지털 포용'과 궤를 같이한다. 현재 정부는 모든 국민이 정보통신기술의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능형 정보취약계층 접근성 강화'를 최우선 정책 과제로 삼고 있다. 

글로벌 흐름도 마찬가지다. 유엔(UN)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장애인의 디지털 접근성을 기본권의 영역으로 보고, 국가 차원의 ICT 인프라 구축 시 장애 친화적인 솔루션 탑재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케이엘큐브의 기술은 공공기관 민원 안내, 무인 키오스크, 웹 기반 행정 정보 등 공공 영역 전반에 걸쳐 '배리어 프리(Barrier-free)' 디지털 환경을 조성할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향후 전망도 밝다. 케이엘큐브는 이번 나라장터엑스포를 계기로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무인 키오스크가 필수가 된 카페, 식당, 공공기관 민원실 등에 AI 수어 아바타가 탑재될 경우 청각장애인의 사회 참여 폭은 크게 넓어질 것이다.

또한 민간 영역인 금융과 의료 분야로의 확장성도 크다. 비대면 본인확인(eKYC)이나 의료 안내 시스템에 AI 수어 기술이 도입되면 정보 취약 계층의 금융 접근성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엘큐브의 기술은 단순한 복지 차원의 지원을 넘어 공공 서비스의 디지털 표준을 재정의하는 기술"이라며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성패는 얼마나 소외되는 사람 없이 기술의 혜택을 나누느냐에 달려 있는 만큼 케이엘큐브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케이엘큐브 관계자는 “공공 서비스가 디지털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정보 접근성 문제는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AI 수어 기술을 통해 청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이용자가 보다 쉽게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엘큐브는 이번 전시에서 실제 적용 사례를 시연하며 공공기관 및 지자체 담당자들에게 디지털 포용 행정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술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모든 이용자가 차별 없이 공공 서비스를 누리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이들의 도전이 '디지털 포용 사회' 구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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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엘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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