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0일 SK에 대해 자회사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지분가치 상승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1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그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은 SK스퀘어와 SK이노베이션의 실적 개선 영향이 컸다"며 "SK하이닉스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SK스퀘어(하이닉스 지분 20.1% 보유)의 지분법이익이 크게 늘었고,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적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8.6% 증가한 3374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에 따라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SK이노베이션 역시 정유·에너지 부문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SK텔레콤도 일회성 비용 소멸 이후 이익 정상화가 예상돼 주요 자회사 전반의 업황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년간 이어진 리밸런싱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시장의 우려 요인이었던 순차입금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SK는 SK스페셜티 지분과 판교 데이터센터 매각 등 비핵심 자산을 정리했고, 최근에는 SK바이오팜 지분 일부 처분과 PRS 계약 체결로 약 1조3000억원의 현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SK실트론 지분 70.6%의 두산그룹 매각이 추진되면서 향후 약 3조원의 추가 현금 유입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SK는 보유 자사주 1798만주 가운데 임직원 보상용 329만주를 제외한 1469만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최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시 이연됐던 합병차익이 확정되며 약 4000억원 규모의 법인세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주식 수 감소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상승과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효과는 결국 중장기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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