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갑·6선)이 20일 긴급 회견을 열고 공관위를 향해 날을 세웠다. '탈당 폭탄'을 터뜨릴 것으로 예고됐지만, 장동혁 대표가 공정 경선 의지를 먼저 치고 나오자, 한발 물러서며 전선을 유지하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했다는 해석이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견장에 섰다. 그는 "장 대표가 공정한 경선이 되도록 촉구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오늘 거취 결심 표명은 멈추겠다" 그러면서도 칼끝은 거두지 않았다. "공정 경선이 무너지는 상황이 오면 그냥 있지 않겠다"는 말로 공관위를 향한 압박 수위는 그대로 유지했다.
그는 "대구시장 공천은 누군가 낙점해 주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고 못 박았다. 이어 "공천 내홍이 이어지는 사이 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의 대구 출마가 현실이 돼가고 있다”며 “대구를 내주는 건 보수의 뿌리를 잃는 것”이라고 경고의 강도를 높였다. 공관위가 야당에 어부지리를 내줄 수 있다는 우회적 압박이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밀어붙이던 '중진 컷오프' 방침에 지도부가 브레이크를 밟은 것으로 읽힌다.
그러나 봉합의 실질은 아직 불투명하다. 장 대표의 SNS 발언이 공관위를 법적·절차적으로 구속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주 의원이 거취 표명을 유보했을 뿐 압박의 끈은 놓지 않은 만큼, 공관위가 어떤 카드를 꺼내느냐가 이번 대구 공천 내홍의 진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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