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도시철도 혼잡 개선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 방안은 기존 신호시스템을 '무선통식 방식'으로 전면 교체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 대다수 철도 노선에서 사용하는 '궤도회로 방식'은 선로에 전기 신호를 흘려서 열차 위치를 구간 단위로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감지 방식 특성상 배차 간격을 줄이는 데 한계가 존재했다.
반면 무선통신 방식은 열차와 관제실이 무선통신으로 실시간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고, 열차 움직임에 따라 안전거리를 유동적으로 제어한다. 열차 간 간격을 최대한 좁힐 수 있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열차를 투입할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무선통신 방식은 바닥에 AP 통신기를 촘촘하게 깔아 GPS 위치를 파악하는 것처럼 열차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한다"며 "9호선의 경우 열차 간 안전거리가 400m였다면 무선통신 방식은 25m로 줄일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열차를 투입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무선통신 방식 신호체계는 혼잡도가 심각한 우이신설선부터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우이신설선의 경우 2034년에 신호시스템 대체 투자가 예정돼 있지만, 1호선 방학역과의 연장선 개통 예정인 2032년에 맞춰 전환을 앞당기기로 했다. 공사 비용은 우이신설선의 경우 약 8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다. 공사는 승객의 지하철 이용 시간 마감 후에 진행돼 승객들의 열차 이용 불편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 실장은 "우이신설선에 해당 시스템을 도입하면 열차 증량 등 별도의 투자 없이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최소 15%의 혼잡도는 바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 실시설계에 착수해 지상·차상 장치를 설치한 뒤 2032년 연장선 개통과 동시에 전환을 마칠 계획이다. 이후 9호선과 2호선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점차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여 실장은 “도시철도 혼잡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로 시설 확장에만 의존하기보다 무선통신 방식 등 혁신 기술을 적극 도입해 개선해야 한다”며 “시민의 평온한 출퇴근 시간을 위해 교통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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