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오는 28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밀턴킨스의 스타디움 MK에서 코트디부아르와 3월 A매치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3개월여 앞두고 열리는 이번 코트디부아르전은 본선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비하기 위한 '가상의 스파링 파트너'다. 홍 감독은 본선 전 마지막 A매치인 만큼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등 해외파 주축 선수들을 모두 소집해 담금질에 들어갔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소속팀에서 득점 침묵에 빠져 있는 손흥민의 '마수걸이 필드골' 여부다. 손흥민의 올해 득점 흐름은 그리 좋지 않다. 새해 첫 경기였던 지난 2월 18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에스파냐(온두라스)전(6대 1 승)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한 뒤 공식전 여덟 경기 연속 골 맛을 보지 못하고 도움만 네 개 추가했다. 에스파냐전에서 기록한 득점도 페널티킥이었다. 아직 올해 필드골이 없는 상태다.
1992년생인 손흥민을 두고 일각에선 '노쇠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한다. 그러나 대표팀 사령탑의 굳건한 신뢰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 홍 감독은 지난 24일 영국 밀턴킨스에서 진행한 대표팀 유럽 원정 첫 훈련에 앞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손흥민이 그동안 해온 시간과 역할이 있기에 걱정하지 않는다"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는 본인이 충분히 다 알고 있다. 본인의 장점이 나올 타이밍을 우리가 적절하게 판단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술적 움직임도 주목된다. 손흥민이 측면 공격수로 출격할 경우 최전방에는 오현규(베식타시)나 조규성(미트윌란)이 배치될 전망이다. 좋은 신장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와 적극적으로 경합하며 연계 플레이를 펼치는 데 강점이 있는 이들이 전방에 서면, 손흥민에게도 특유의 날카로운 슈팅을 때릴 공간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현재 오현규, 조규성처럼 컨디션이 좋은 스트라이커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손흥민이 윙어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A매치 140경기 54골을 기록 중이다. 만약 이번 3월 A매치에서 네 골을 넣으면 A매치 최다골(58골) 공동 1위로 올라선다. 차범근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다섯 골을 더하면 새 역사를 쓴다.
다만 이번 평가전 상대인 코트디부아르는 만만치는 않은 상대다. FIFA 랭킹 37위로 한국(22위)보다 낮지만, 아프리카 내에서 수비가 강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팀이다. 특히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10경기를 무패(8승 2무)로 통과하면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선수 면면도 좋다. 아마드 디알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오딜롱 코수누(아탈란타), 이브라힘 상가레(노팅엄 포레스트)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빅리거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와 역대 전적에서 1전 1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0년 3월 런던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이동국과 곽태휘의 득점으로 2대 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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