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고 권력자 '또 럼', 최태원·정기선 만나 투자 확대 강조

26일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과 정기선 HD현대 회장마지막줄 왼쪽에서 첫 번째을 비롯한 아시아 비즈니스 위원회 대표단과 면담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베트남 정부 관보 갈무리
26일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과 정기선 HD현대 회장(마지막줄 왼쪽에서 첫 번째)을 비롯한 아시아 비즈니스 위원회 대표단과 면담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베트남 정부 관보 갈무리]
베트남 최고 권력자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이 글로벌 기업인들 앞에서 외국인 투자를 직접 독려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회장도 참석한 자리에서, 민간 부문과 외국인 투자 부문을 베트남 성장의 핵심 축으로 규정하며 장기 투자 확대를 주문한 것이다.
 
27일 베트남뉴스통신(VNA)과 베트남플러스 등에 따르면 또 럼 서기장은 전날 하노이에서 열린 아시아비즈니스협의회(ABC) 스프링포럼 2026에서 “민간 부문은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며 “외국인 투자 부문도 국가 경제를 구성하는 필수 요소로서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 기업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과의 협력 확대와 공정 경쟁 여건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40개가 넘는 국제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럼 서기장은 입법·행정·사법 기관에 기업 활동 여건을 더 개선하도록 주문하겠다고도 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확산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점에 베트남이 안정적인 생산·투자 거점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기업인들에게 직접 전달한 셈이다. 베트남은 최근 민간 경제를 성장의 핵심 축으로 올려세우는 정책 기조를 강화해 왔다.
 
한국 기업 가운데서는 최태원 회장과 정기선 회장이 행사에 참석해 또 럼 서기장을 만났다. SK는 베트남에서 재생에너지와 자원순환 사업을 벌여 왔다. 최근에는 총사업비 23억달러(약 3조4000억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에너지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다.
 
HD현대는 지난해 베트남 조선 법인 사명을 HD현대베트남조선으로 바꾸고 연간 건조 능력을 20척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지난해 말에는 두산에너빌리티베트남 인수를 마무리한 뒤 HD현대에코비나를 출범시켰고, 올해 2월에는 이 법인의 꽝응아이 투자 프로젝트에 3억3500만달러(약 4900억원) 규모 투자 허가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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