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착수하며 올해 ‘IPO 최대어’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 1호 상업 우주항공 기업’ 타이틀을 둘러싼 중국 기업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상업용 로켓 기업들의 IPO 신청이 줄 잇고 있지만, 높은 기술 장벽과 불확실한 수익 구조로 실제 상장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 대표 상업용 로켓회사 란젠항톈(藍箭航天, 랜드스페이스)이다. 지난 3월 31일 중커위항(中科宇航, CAS 스페이스) IPO 신청이 승인된 날, 이보다 먼저 심사를 받던 랜드스페이스 IPO는 돌연 ‘중단’됐다. 재무 정보 유효기간 만료가 이유였다.
랜드스페이스는 중국 기업 최초로 재사용 로켓 '주췌-3호'를 발사한 업체다. 그간 재사용 기술 개발에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투입하면서 2022년부터 2025년 6월까지 약 3년 반 동안 매출은 4544만 위안(약 100억원)에 그친 반면, 누적 손실은 34억 위안(약 7460억원)에 달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발사에서 로켓이 궤도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회수에는 실패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기술이 실제 상업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재검증하기 위해 재무 정보 업데이트가 요구된 것”이라며 “IPO 지연은 재정 부담과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중국 상업용 로켓 기업들의 수익 모델이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고, 재사용 기술 등 진입 장벽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스페이스X와 같은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격차도 커 “로켓 발사보다 IPO 성공이 더 어렵다”는 말도 나온다.
그럼에도 IPO 도전은 이어지고 있다. 중커위항과 랜드스페이스 외에도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이 투자한 인허항톈(銀河航天, 갤럭시스페이스)이 지난달 말 IPO 서류를 제출했으며, 싱허둥리(星河動力, 갤럭틱에너지), 텐빙커지(天兵科技, 스페이스피오니어), 싱지룽야오(星際榮耀, 아이스페이스)도 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관찰자망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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