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외국인 매도·매수세에 흔들리는 코스피…다시 5400선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미국·이란 간 휴전 기대감과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실적으로 코스피가 장 초반 급등하며 5500선을 회복했지만, 이란이 휴전 협정을 거부하고 완전한 종전을 요구했다는 소식에 장중 외국인 매도세가 쏟아지며 5400선으로 하락 전환했다. 다만, 장종료 직전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45p(0.82%) 오른 5494.78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101.86p(1.87%) 오른 5552.19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중 한 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지며 25.87p(0.47%)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 사태 격화로 시장의 관심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쏠리면서,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호재를 희석하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장 초반 20만원 상회하며 출발했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고한 공격 시점을 하루 앞둔 가운데, 이란이 제안된 휴전 협정을 거부하고 완전한 종전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미국과 이란 간 합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고 전했다.

또 "미국이 아칸소 주방위군 제142야전포병여단 소속 병력 130명을 남서아시아에 파병한 것으로 알려진 점도 긴장 고조의 요인"이라며 "여기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중국의 반대로 호르무즈 해협 보호 관련 결의안이 약화됐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9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54억원, 4710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체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3.39%), 삼성전자(1.76%)가 나란히 오름세를 나타냈고, 현대차도 0.85% 오른 47만3000원에 거래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대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은 물론, 2018년 58조8900억원을 기록한 연간 최대 영업이익과 비슷한 성과를 단 1분기 만에 이뤄낸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삼성전자 실적에 힘입어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85%), 제조(1.29%), 운송장비·부품(1.05%) 순으로 올랐다. 반면, 오락·문화(-3.74%), 증권(-1.67%)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4p(1.02%) 내린 1036.7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245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39억원, 1311억원어치를 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0.80%), 에코프로(1.26%), 레인보우로보틱스(0.55%), 리노공업(3.98%), 코오롱티슈진(0.10%), HLB(2.15%), 펩트론(-2.21%)은 상승했다. 알테오젠(-2.21%), 삼천당제약(-16.02%), 에이비엘바이오(-0.39%)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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