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남양주시장, 한전과 손잡고 AI 산불감시 인프라 확대

  • 한국전력 경기북부본부와 협약…실시간 모니터링·기관 연계 대응 강화

  • 고해상도 영상과 열화상 기능 탑재…야간까지 24시간 감시체계 구축

  • AI가 이상 징후 즉시 판독해 산불 상황실 통보…초동 대응력 강화 기대

주광덕 시장 사진남양주시
주광덕 시장. [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는 7일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본부와 송전탑을 활용한 산불감시카메라 설치 협약을 체결해 산불 감시 인프라를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로 대형 산불 발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감시체계를 도입해 산불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시와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본부는 송전탑을 활용한 감시체계 구축에 협력했다. 양 기관은 △송전탑을 활용한 산불감시카메라 설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 △산불 대응기관 연계 강화 등 실효성 높은 대책을 마련했다.

송전탑에 설치되는 산불감시카메라는 고해상도 영상 장비를 기반으로 넓은 산림을 상시 관찰할 수 있다. AI를 활용해 불꽃, 연기 등 이상 징후를 실시간 감지하고 판독해 산불 상황실로 즉시 통보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열화상 감시 기능이 탑재돼 야간에도 산불 식별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남양주시가 올해 초 선포한 ‘2026 안전 원년’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시는 지난 2월 3일 ‘안전도시 남양주 비전선포식’을 열고 2026년을 안전 원년으로 선포했으며 사후 대응 중심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과 현장 중심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당시 공사장, 기반시설, 산림인접시설 등 7개 유형 고위험 시설 2686곳 가운데 418곳을 선정해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 4월 2일에는 ‘AI 활용 산불감시카메라(CCTV) 설치 사업’ 행정예고를 내고 24시간 산불 감시 체계 구축 절차에도 착수했다.

시는 산불 대응 공조체계도 강화해 왔다. 지난 2월 26일에는 남양주소방서, 남양주남부·북부경찰서, 군부대, 한국전력공사 남양주지사 등이 참여한 ‘2026년 산불방지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봄철 산불조심기간 대비 협력 방안을 점검했다.
사진남양주시
[사진=남양주시]
당시 회의에서는 최근 3년간 남양주시에서 발생한 산불 20건 중 65%인 13건이 3~4월에 집중됐다는 점을 공유하고, 2023년 4월 와부읍 팔당리 산불 사례를 되짚으며 경각심을 높였다. 산림 인접 요양원과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주민대피 훈련도 병행해 안전 취약계층 대피와 기관별 역할 분담도 점검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지난 2월 24일 산불진화 헬기 계류장을 찾아 산불 방지 종합대책과 상시 출동 태세를 점검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임차 헬기 운용 현황, 초동 진화 체계, 관계기관 협력 시스템, 산불 취약지역 관리 현황 등을 중심으로 산불 발생 시 30분 이내 현장 도착을 목표로 한 신속 출동 체계를 확인했다. 시는 이번 송전탑 활용 감시카메라 구축으로 공중 감시, 지상 대응, 실시간 모니터링을 연계한 산불 대응망을 한층 촘촘히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감시체계로 확인이 어려웠던 산림 지역까지 촘촘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감시카메라 설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산불은 초기 대응이 핵심인 재난으로 감시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빈틈없는 산불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