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 18분쯤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관계당국이 시민의 안전이 위협당할 경우 사살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생포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9일 소방본부, 경찰과 군, 특공대, 엽사 등은 전날부터 수색팀을 꾸려 늑대 포획에 나서고 있다.
수컷 늑대인 ‘늑구’는 인공 포육으로 길러져 울타리의 틈을 이용해 탈출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색팀은 늑대의 귀소 본능을 이용, 암컷 늑대를 활용해 토끼몰이 방식으로 최대한 사파리로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오월드 관게자는 연합뉴스에 “전날 암컷 늑대를 투입해 유인하는 전략이 효과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밤새 야산에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최대한 여기서 벗어나지 않게 하면서 찾고 있다”고 밝혔다.
탈출한 늑대를 사파리로 복귀시키는 골든 타임은 48시간 이내다. 이에 최대한 마취총 등을 이용해 생포할 계획이지만 시민 안전이 위협받을 경우에는 사살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동물자유연대 등 시민단체는 “탈출한 늑대는 사람을 위협하는 존재가 아니라 관리 부실로 발생한 피해자”라며 “수색의 원칙은 생포가 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도 대전 오월드에서 퓨마 ‘뽀롱이’가 탈출해 결국 사살된 사례와 관련 “시설 관리 문제로 인한 사고가 또다시 동물의 희생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반복되는 사고는 야생동물 전시 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상에서는 동물원 운영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동물원이 동물에게 안전하지 않은 것 같다”, “주변 주민들도 언제 동물이 탈출할 지 몰라 불안하다”, “관리 부실의 예”,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것 자체가 문제”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아직 늑구가 붙잡히지 않은 가운데 대전시와 인근 초등학교는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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