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리진, 재사용 추진체 첫 착륙 성공…위성 궤도 진입은 실패

  • 지난해 11월 회수 1단 추진체 재사용 첫 사례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콤플렉스 36에서 블루 오리진의 뉴 글렌 로켓이 AST 스페이스모바일 ‘블루버드-7’ 위성을 싣고 발사되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콤플렉스 36에서 블루 오리진의 뉴 글렌 로켓이 AST 스페이스모바일 ‘블루버드-7’ 위성을 싣고 발사되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항공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이 재사용 추진체(부스터) 착륙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블루 오리진의 뉴 글렌 로켓 1단 추진체가 대서양 해상 플랫폼에 착륙했다.

이번에 발사된 추진체는 지난해 11월 NG-2 임무에 사용됐던 것을 재사용한 것이다. 블루 오리진은 이전에도 뉴 글렌 로켓을 발사했지만, 모두 신규 추진체를 활용해왔다. 재사용 추진체로 발사부터 회수까지 전 과정을 완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뉴 글렌 로켓에 탑재된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블루버드-7' 위성은 잘못된 궤도에 투입되면서 통신이 이뤄지지 않았다. 블루 오리진은 해당 위성을 추후 제거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블루 오리진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간 경쟁이 한층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에는 로켓 발사 시 추진체가 모두 소모됐지만, 스페이스X는 2015년 팰컨 9 추진체를 수직 착륙시키는 데 성공하며 재사용 로켓 시대를 열었다. 추진체 재사용은 발사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항공우주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현재 이 분야에서는 스페이스X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블루 오리진은 약 98m 높이의 초대형 로켓 뉴 글렌을 앞세워 대형 화물 운송 능력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조던 찰스 블루 오리진 부사장은 "지금으로부터 50∼100년 후의 우주가 어떤 모습일지를 생각하면서 뉴 글렌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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