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통제는 양보할 수 없는 권리"…법제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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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양보할 수 없는 권리’라고 주장하며 관련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해상 봉쇄와 선박 억류로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해협 통제의 제도화 수순에 들어간 모습이다.
 
20일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은 BBC 테헤란 특파원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우리의 양보할 수 없는 권리”라고 말했다. 그는 선박 통과 허가를 포함한 해협 관리 권한은 이란이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지지는 이 원칙을 법안으로 공식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과 해상 안전, 국가안보를 근거로 한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고 있으며, 군이 이를 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상 법안은 시행 단계가 아닌 추진 단계로 파악된다.
 
이란 정부 내에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제1부통령도 전날 “호르무즈 해협 관리 권한은 이란에 있고 이는 이슬람공화국의 법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현장 통제도 다시 강화되는 분위기다. AP는 미국의 이란 선박 억류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강화했다고 전했고, 가디언도 해협 관리가 다시 군 중심 체제로 옮겨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협 통제가 실제 법제화로 이어질 경우 중동 원유 운송과 국제유가 변동성도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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