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해킹 AI' 클로드 미토스에 무단 접속 정황…앤트로픽 조사 착수

앤트로픽 사진AFP연합뉴스
앤트로픽 [사진=AFP·연합뉴스]
강력한 자율 해킹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앤트로픽의 새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의 프리뷰 버전에 무단 접속 정황이 확인돼 회사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제3자 협력사 환경을 통해 해당 모델에 권한 없는 접근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회사 측은 "우리의 제3자 벤더 환경들 중 하나를 통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에 대한 무단 접속이 이뤄졌다는 보고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앤트로픽은 현재까지 무단 접근이 협력사 환경을 넘어 자사 시스템으로 확산됐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앤트로픽이 자사의 핵심 기술을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기업 가치가 3800억달러(약 562조원)에 달하는 이 AI 연구소가 기술을 악의적인 행위자의 손에 들어가지 않게 보호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평가했다.

FT는 "무단 접속의 위험은 미토스 모델에 대한 불안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모델은 이미 시장에 충격파를 던졌으며, 금융 기관과 글로벌 규제 당국 사이에서 고위급 논의를 촉발한 바 있다"고 전했다.

클로드 미토스는 강력한 자율 해킹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전 세계적으로 이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상태이다. 앞서 앤트로픽은 지난 7일 미토스를 공개하면서 "사용자 지시에 따라 모든 주요 운영체제와 웹 브라우저에서 취약점을 식별하고 악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현재 미토스 프리뷰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시스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일부 기업에 제한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국가안보국(NSA) 등 미국 정보기관도 비공개로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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