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선박 억류 영상 공개…복면 쓴 병력 사다리 타고 진입

호르무즈 해협에서 컨테이너선 ‘MSC 프란체스카’와 ‘에파미논다스’를 억류하는 작전에 투입된 이란 병사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 캡처 해당 영상은 22일 이란 국영 TV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RIB로이터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에서 컨테이너선 ‘MSC 프란체스카’와 ‘에파미논다스’를 억류하는 작전에 투입된 이란 병사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 캡처. 해당 영상은 22일 이란 국영 TV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IRIB·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이 무산되며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억류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이란군이 상선에 접근해 통제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복면을 쓴 병사들이 장총을 들고 고속정을 타고 선박에 접근한 뒤 사다리를 이용해 갑판으로 올라타는 모습이 담겼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두 척을 확보해 이란 영해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파나마 국적 ‘MSC 프란세스카호’와 라이베리아 국적 ‘에파미논다스호’가 이란의 허가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선박들의 화물과 관련 서류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전략적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과와 관련해 이란이 선포한 법 집행을 방해하거나 안전 통항에 반하는 모든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위반 시 단호하고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의 이번 선박 억류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 만료를 하루 앞두고 일방적으로 연장을 선언한 이후 이뤄졌다.

이란은 해상 봉쇄를 유지하겠다는 미국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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