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CBS 인터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 관련 총격 사건에 대해 “나는 걱정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미친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JD 밴스 부통령, 각료, 언론인 등 25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총성이 들린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대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피가 다소 지연된 데 대해 자신이 상황을 확인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고 싶었다”며 “기다려라, 상황을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경호요원들이 움직이기 쉽게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멜라니아 여사에 대해서는 “매우 강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영상을 다시 봤다며 “멜라니아 여사는 매우 당황한 표정이었다. 왜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런 일을 몇 차례 겪어봤지만, 멜라니아 여사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며 “상황을 이해하고 지시에 따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가 자신을 표적으로 삼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다만 가족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진 성명 형식의 글을 언급하며 용의자가 극단적 사고에 빠져 있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그를 “매우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보안 실패 논란에는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가 빠른 속도로 보안 구역을 돌파했다”면서도 “요원들은 매우 전문적으로 대응했고 즉시 제압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보안 상황에서도 흠은 찾을 수 있다”면서도 “요원들은 전날 밤 일을 잘했다”고 했다.
총격 이후 언론과의 관계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뒤 백악관 브리핑에서 “방 안이 완전히 하나가 된 것처럼 보였다”며 “어떤 면에서는 매우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언론과의 관계가 달라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많은 주제에서 의견이 다르다”고 답했다.
그는 “언론과 민주당은 거의 하나와 같다”며 기존의 언론 불신을 거두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언론에도 훌륭한 사람들이 있다”며 “공정한 사람들도 있고 자신에게 우호적인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을 다시 열어야 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그는 “미친 사람 한 명이 이런 행사를 취소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30일 안에 다시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보안과 더 넓은 경계선을 두면 괜찮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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