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예비후보는 전날 오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 상태로, 이번 메시지에서는 1993년 오산에 정착한 이후의 개인사와 시장으로 일한 지난 4년의 소회를 함께 담았다.
이 후보는 편지에서 "태어난 곳이 고향이라면, 삶을 일군 곳도 고향"이라는 취지로 오산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1993년 삶의 터전을 찾아 오산에 온 뒤 33년 동안 가정을 이루고 이웃과 함께 살아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유대리점 일을 하던 시절 이웃의 인사와 온기가 버팀목이 됐다고 회고했다. 이 후보는 땀으로 하루를 채우고 아이를 키우며 살아온 시간이 모두 소중하다며 오산에서 보낸 시간에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시장으로 일한 지난 4년을 삶에서 가장 큰 보람이자 영광이었다고 표현하고, 그 위에 새로운 꿈을 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메시지의 핵심은 ‘따뜻한 도시’다. 이 후보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도시, 청소년이 배우고 꿈꾸며 쉴 수 있는 도시, 일자리를 찾는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는 교통·개발 중심의 기존 재선 메시지에 돌봄, 공동체, 세대별 생활 여건 개선을 더한 것으로 읽힌다. 이 후보는 오산에서 받은 사랑을 시민에게 돌려드리고 싶다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며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등록 직전에는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고, 등록 뒤에는 국민의힘 도·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현충탑을 참배했다. 이 후보의 예비후보 등록에 따라 오산시정은 윤영미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국민의힘은 앞서 3월 16일 이 후보를 오산시장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 이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이후 현충탑 방명록에 오산을 일자리와 주거, 즐길 거리가 어우러진 ‘직주락’ 중심의 더 큰 도시로 만들겠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또 29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오산 발전 로드맵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6월 3일 치러지는 오산시장 선거에서 이 후보는 현직 시장으로 추진해 온 사업의 연속성과 지역에서 살아온 개인사를 함께 내세우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으로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29일 출마 기자회견에서는 ‘직주락 중심 도시’와 ‘따뜻한 오산’ 구상이 보다 구체적인 공약 형태로 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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