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KAI 경영 참여 선언...지분 5% 이상 확보

  • "정책 맞춰 인수 여부 검토"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추가 매입해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전환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AI 주식 10만주(0.1%)를 추가 취득해 관계사 포함 지분율을 5.09%로 확대했다. 지분율이 5%를 넘어서면서 보유 목적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됐다. 구체적인 경영참여 계획은 검토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매입액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총 5000억원을 투자해 KAI 지분을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지난 달 30일 종가(16만9000원) 기준으로 주식 취득 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율은 6.4%가 된다.

이번 지분 확대는 방산·우주항공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시너지 가치와 투자 가치를 모두 고려해 지분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향후 정부 주도의 KAI 민영화가 공론화될 경우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인수 또는 통합 등 추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간 양사는 KF-21 수출 협력, 공대공 미사일 개발, 특수작전 헬기 성능개량 등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지난 2월에는 양해각서(MOU)를 맺고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 무인기 공동개발, 글로벌 상업 우주시장 공동 진출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원팀' 전략을 통해 수주를 확대하고 국가대표 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양사의 협력이 경남 창원·사천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방산 클러스터 구축과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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