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도대체 어떤 결심을"…강동원·엄태구·박지현 '와일드 씽', 여름 극장가 정조준할까

와일드씽 제작보고회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와일드씽 제작보고회[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도대체 어떤 결심을 하신 거예요."

영화 '와일드 씽' OST '러브 이즈(LOVE is)'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뒤 온·오프라인이 발칵 뒤집혔다. 대한민국 대표 미남 배우 강동원이 현란한 댄스를 선보이고, '내향인'으로 알려진 엄태구가 파격 래핑을 하며, 박지현이 센터에서 열혈 안무를 펼치는 모습이 연일 화제를 모은 것. 강동원, 박지현, 엄태구 그리고 오정세까지 파격 연기에 나선 영화 '와일드 씽'이 올 여름 극장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진다.

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와일드 씽'(감독 손재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손재곤 감독과 배우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이야기다. '극한직업' 제작사 어바웃필름과 '이층의 악당', '해치지 않아'의 손재곤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트라이앵글의 리더이자 댄스머신 현우 역을 맡은 강동원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가 코미디다. 대본을 읽었을 때 정말 재밌었고 꽉 찬 코미디라고 여겼다"며 "결말도 열린 결말이 아닌 꽉 닫힌 결말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엔딩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과 네 명의 스토리가 정말 재밌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막내이자 래퍼 상구 역의 엄태구 역시 대본의 재미를 강조했다. 엄태구는 "감독님 미팅을 했을 때도 너무 좋으셨고, 당시 현우 역에 강동원 선배님이 이미 캐스팅된 상태였던 것이 선택의 가장 큰 이유였다"고 전했다.

트라이앵글의 센터이자 메인 보컬 도미 역의 박지현은 손재곤 감독의 오랜 팬이었음을 고백했다. 박지현은 "감독님 전작 '이층의 악당'을 재밌게 봤고, 대본을 읽었을 때 도미의 이중성 있는 캐릭터를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코미디에 대한 갈증이 컸기 때문에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작품이 되겠다는 생각이 컸다. 동원 선배님이 현우를 하고, 랩 하는 태구 선배님 모습을 상상하니 너무 재밌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트라이앵글의 라이벌이자 비운의 발라더 성곤 역의 오정세가 합류해 극의 활력을 더한다. 오정세는 "강동원이 댄스를, 엄태구가 랩을, 박지현이 아이돌을 한다는 물음표가 궁금증과 흥미를 유발했다"며 "내가 발라더를 맡는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이 작품이 손 감독님과 만나면 어떨까? 손 감독님의 색깔이 어떻게 묻어날지 기대됐다"고 전했다.

작품의 핵심인 음악 작업에는 트와이스, 샤이니, 아이유 등과 작업해온 심은지 작곡가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손재곤 감독은 "데뷔곡 '러브 이즈'는 당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요즘 관객들이 듣기에도 좋아야 했다. 극장에서 처음 들어도 바로 좋을 곡을 부탁했는데 심 작곡가가 잘 만들어줬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배우들은 이번 작품을 위해 5개월간 '아이돌 체험'에 가까운 연습 기간을 거쳤다. 랩을 위해 JYP 사옥으로 출퇴근했다는 엄태구는 "최대한 자주 연습하려고 했고 5개월 정도 틈날 때마다 연습했다"고 밝혔다. 강동원 또한 "작품을 준비하며 아이돌분들이 정말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을 찍으며 존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와일드씽 제작보고회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와일드씽 제작보고회[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발라더 성곤 역의 오정세는 자신의 곡 '니가 좋아'에 대해 "처음 곡을 받았을 때는 헛웃음이 났는데 계속 들어보니 중독성이 강했고 슬픈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무라기보다 추임새 같은 손동작들을 감독님과 상의해 직접 만들었다"며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실제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공연 장면 역시 관전 포인트다. 손 감독은 실제 공연 제작진과 협업해 무대를 구현했다. 손 감독은 "영화 제작진과 공연 제작진이 함께 공연 무대를 만들어 무대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동원은 극 중 공연 장면이 실제 무대 같았다며 "앞에 계신 보조 출연자분들이 나이가 어려서 과연 나를 잘 알까, 저 아저씨 저기서 뭐 하는 거지라고 생각하실까 봐 걱정되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지현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의 '반전 매력'을 치켜세웠다. 박지현은 "태구 선배님이 내향인으로 알고 있었는데 무대에 오르면 다른 사람이 된다. 옆에서 연습도 계속하시고 너무 잘하셔서 센터인 내가 밀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2000년대 여자 아이돌인 핑클, S.E.S 등을 참고했다는 박지현은 "가창과 춤을 소화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소화해 기쁘다"고 전했다.

최근 가요계는 '챌린지 열풍'이 불고 있는 바. 유튜브 등에서 화제를 모은 트라이앵글의 '러브 이즈' 역시 챌린지 열풍에 동참하지 않을까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 배우들은 "참여만 해주신다면 어떤 분이든 감사"하다며 눈을 반짝였다.

특히 강동원은 "어떤 분이든 '러브 이즈' 챌린지를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지만, 번뜩 떠오른 건 BTS 분들이다. 방탄소년단분들이 챌린지를 해주시면 참 감사할 것"이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강동원은 "영화를 보고 본인이 빛났던 한 때, 누구나 빛나고 싶은 순간이 있으니 영화를 보고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오정세는 "신나는 영화, 따뜻한 영화, 기분 좋은 영화로 남아있을 수 있께 최선을 다해 찍었다. 그런 영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영화 '와일드 씽'은 오는 6월 3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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