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4번째 내부출신' 이명구 관세청장…"마약 저지선 강화 만전"

이명구 관세청장이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를 굉장히 위협할 수 있는 마약이 펜타닐이라며 국내 적발은 아직 많지 않지만 수사관들에게 계속 주시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명구 관세청장이 아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우리 사회를 굉장히 위협할 수 있는 마약이 펜타닐"이라며 "국내 적발은 아직 많지 않지만 수사관들에게 계속 주시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명구 관세청장은 개청 이래 네 번째 내부 출신 청장이다. 1969년생인 이 청장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버밍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관세청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외환조사과장과 기획재정담당관, 통관지원국장 등 본청 핵심 보직을 맡았으며 대구·서울·부산본부세관장을 역임하며 현장 경험도 쌓았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는 세계관세기구에서 근무하며 국제 무역·통관 분야 경험을 넓혔다. 관세청 출신으로는 드물게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을 맡아 조세 전문성도 인정받았다.

이 청장은 2023년 9월 관세청 차장에 임명된 뒤 지난해 7월 내부 승진을 통해 관세청장에 올랐다. 관세청 내부 인사가 청장으로 임명된 것은 2020년 이후 약 6년 만이며 1970년 관세청 개청 이래 네 번째 사례다.

최근에는 ‘마약청정국’ 지위 회복을 위한 대응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청장은 “지난해 기준 마약 유입은 여행자·국제우편·특송화물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며 “여행자를 통한 밀반입 차단을 위해 통관 검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2차 저지선’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국제우편물이 집중되는 우체국 물류망을 재설계해 검사 효율성과 단속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송화물 역시 우범국발 화물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올해 3월 말 기준 적발중량이 전년 대비 5% 늘었다.

펜타닐 등 신종 마약에 대한 경계도 강화하고 있다. 이 청장은 “펜타닐은 우리 사회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 마약”이라며 “이미 미국에서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고 오남용 우려도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적발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수사관들에게 지속적으로 주시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에는 마약류 원료물질을 들여와 국내에서 직접 제조하려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며 “정보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1·2차 저지선 체계를 더욱 촘촘히 운영해 검사 정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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