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 : 2026년 5월 11일 (월)
■ 출연 : 길건우 에프알자산관리 대표, 정지수 에프알자산관리 팀장, 김세아 아나운서

11일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4%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초로 7800선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금요일보다 3.70% 오른 7775.31로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7800 고지에 안착했습니다.
정지수 에프알자산관리 팀장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정 팀장은 "단기적으로는 흔들림이 있을 수 있지만, AI 반도체 실적과 글로벌 빅테크의 설비투자(CAPEX) 흐름만 유지된다면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지수가 7500선까지 올라왔음에도 12개월 선행 PER이 7배 후반 수준이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아주 큰 상황은 아니며, 2026년과 2027년 실적 전망도 계속 상향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삼성증권과 IBKR의 협업을 언급하며 "글로벌 개인 자금이 직접 유입되면서 거래대금이 과거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커질 가능성이 있고 외국인 차익실현 구간에서도 개인 자금이 유입되는 등 전체적인 방향성은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길건우 대표 역시 "실적 개선세도 중요하지만 수급의 향방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코스피가 7500선에 육박하며 단기 숨 고르기에 들어갈 때 그간 소외됐던 코스닥으로 유동성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오늘 코스닥 수급이 나쁘지 않은 만큼 이번 주 흐름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번 달에 국민성장펀드가 시작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로 하는 레버리지 ETF가 출시되면 대형주가 다시금 시장 수급을 독점할 가능성이 높다"며 "수익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이번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쯤 코스닥에서 차익실현을 하고 다음 주에는 다시 코스피로 넘어가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라고 제언했습니다.
반도체 대형주에 대해서는 강력한 홀딩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길 대표는 "삼성전자가 40만 원대에 진입한다면 보다 상승 탄력이 강한 SK하이닉스는 300만 원 고지를 충분히 돌파할 것으로 본다"며 "과거 전력기기 종목의 상승세를 놓쳤던 상황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지금 반도체에서 내리지 말고 내년 상반기까지 호흡을 길게 가져가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오늘처럼 급등할 때는 쉬어가고 보합권이나 조정 시기를 노려 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오는 14일 베이징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 결과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정 팀장은 이번 회담의 핵심을 대중 관세율 인하 여부로 꼽았습니다. 정 팀장은 "미국은 희토류가 필요하고 중국은 반도체 규제 완화를 원하기 때문에 서로 원하는 것을 놓고 협상하는 그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소한 일부 관세 완화는 나오지 않겠냐고 보는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보잉 항공기 수출이나 미국산 LNG·원유 수출을 늘리는 것이 제조업 일자리와 GDP에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중국이 미국산 LNG 수입을 늘리면 국내 조선주에 긍정적일 수 있고, 이란 문제 공조 여부에 따라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까지 연결될 수 있어 이 부분들을 같이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향후 주목할 섹터로 정 팀장은 '원전'과 '건설'을 꼽았습니다. 정 팀장은 "AI 데이터센터가 소형 도시급 전력을 소모하면서 안정적 공급원인 원전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올해는 원전이 다시 '운영'에서 '건설' 산업으로 전환되는 원년이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한국 기업의 경쟁력에 대해 "원전은 공기 지연 시 수조 원의 비용이 발생하기에 시공 경험이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UAE 바라카 원전 등 중단 없는 건설 경험을 가진 유일한 국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체코 원전 수주는 한국형 원전이 유럽 기준을 통과했다는 증거이며 올해부터는 폴란드·영국 등 유럽 전역으로의 확산과 함께 실제 수주잔고가 매출로 찍히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건설주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 팀장은 "이제 원전은 단순 테마가 아니라 '전력 인프라 전체'를 움직이는 거대한 사이클의 중심에 있다"며 "AI가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이것이 전력 수요와 원전 건설로 이어지며 결국 초대형 인프라 전문가인 한국 건설사들이 수혜를 입는 구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과거 건설업이 안정성(PBR)을 따졌다면, 이제는 장기 프로젝트 파이프라인과 수주잔고의 질을 보는 성장성 기반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진행 중이다"라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중동 재건 기대감에 따른 변동성 우려에 대해 정 팀장은 "재건 테마 자체는 새롭지 않다. 이번 중동 이슈는 우리가 직접 시공했던 플랜트나 인프라 시설들이 물리적 타격을 입었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며 "단순히 '새로 짓자'는 모호한 기대가 아닌 우리가 지은 시설을 우리가 고쳐야 하는 '긴급 복구 및 보수'라는 실질적 수요로 연결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어 "전쟁 종료 소식이 들리면 단기적인 차익 실현 매물로 주가가 흔들릴 수는 있지만, 재건 기대감이 실질적 수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며 기업의 적정 가치를 고민한다면 이러한 변동성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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