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 교사가 교육부 장관에게 공개적으로 질의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해당 교사는 “현장학습은 필수가 아니다. 학생들과 함께 경험하고 배우기 위해 교사들이 가 주는 것”이라며 “교육 과정을 짜는 건 교육 전문가인 교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초등교사 시절 1년에 현장학습을 8번씩 갔다”며 “하지만 동료 교사가 유죄 판결을 받은 상황에서 이제 어떤 교사가 안심하고 현장학습을 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교사는 현장체험학습 과정에서 쏟아지는 학부모 민원 사례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왜 우리 아이는 특정 학생과 짝꿍이 아니냐’, ‘왜 멀리 가서 멀미하게 만드느냐’ 같은 민원이 온다”며 “학생들 사진을 수백 장 찍어줘도 ‘왜 우리 애는 5장밖에 안 나왔냐’, ‘표정이 왜 안 좋냐’는 민원이 들어온다”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교육부 장관을 향해 “현장학습을 강제하지 말아달라”며 “교사들이 스스로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공개된 교육부 장관의 답변 요약 역시 논란이 됐다. 온라인에서는 장관이 ▲법적 면책권 부여는 어렵고 ▲악성 민원에 대한 현실적 보호도 쉽지 않으며 ▲그럼에도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을 계속 진행해주길 바란다는 취지로 답변했다는 내용이 퍼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장관이 저것도 해결 못 하면 왜 존재하나”, “악성 민원 해결을 못 하겠다는 게 사실상 손 놓겠다는 말 아니냐”, “교사들만 책임 떠안고 추억은 왜 학교가 만들어줘야 하냐”, “학교도 민원 실명제 도입하고 악성 민원 거부권 줘야 한다”, “장관은 책임 회피만 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의 발언까지 다시 소환했다. 앞서 최 교육감은 과거 인터뷰에서 “늘 전교 1등하던 학생이 성적이 떨어져 울자 나도 모르게 따귀를 때렸다”는 취지의 경험담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교권이 강하던 시절 교직 생활을 한 사람들이 이제는 교권 붕괴 상황에서 책임을 회피한다”고 비판했고, 다른 누리꾼들 역시 “교육 정책 인선이 전반적으로 문제”, “수년간 누적된 교육 정책 실패가 현장 붕괴로 이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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