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000 눈앞" "3000% 간다"... 주식, 지금 올라타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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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장 초반 8000선까지 상승하며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증시로 쏠리고 있다. 고금리·경기침체를 우려한 분위기와 달리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 흐름을 보이면서다.

특히 외국인 자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에 다시 유입되며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AI 서버 투자 확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맞물리며 “지금이라도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른바 ‘FOMO(소외 공포)’ 심리도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예적금만 넣고 있기엔 아깝다”는 반응도 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연 3~4%대 예금금리가 강력한 투자 대안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 증시 반등 폭이 커지면서 다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 분위기에 지나치게 휩쓸리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근 상승세 상당 부분이 AI와 반도체 중심의 특정 업종에 집중돼 있어 실제 기업 실적 회복 속도와 글로벌 경기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시 ‘빚투’ 움직임이 나타나는 점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증시 반등 국면마다 반복됐던 신용거래 증가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다. 실제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이번엔 진짜 3000 간다”거나 “지금 안 사면 늦는다”는 식의 과열 반응도 적지 않게 등장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역시 미묘한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줄어들고 일부 단지에서는 호가 반등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다만 거래량 자체가 폭발적으로 살아난 것은 아니어서, 시장에서는 아직 본격 회복 국면으로 단정하기엔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오히려 최근 2030 세대 사이에서는 “부동산 대신 미국 ETF나 배당주로 방향을 바꾸겠다”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과거처럼 무리해서 영끌 대출로 집을 사기보다 월급 기반 현금흐름과 장기 투자에 집중하려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과거처럼 한 번에 큰돈을 버는 방식보다, 변동성을 견디며 장기적으로 자산을 불리는 투자 방식에 대한 관심이 확실히 늘고 있다”며 “특히 2030 투자자들은 실거주·노후·현금흐름을 동시에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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