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대화 외교로 돌아가야"…무력 의존 국제질서 비판

바티칸 사도궁에서 연설하는 레오14세 교황 사진AFP·연합뉴스
바티칸 사도궁에서 연설하는 레오14세 교황 [사진=AFP·연합뉴스]
교황 레오 14세가 국제사회에 대화 외교 복귀를 촉구했다. 무력이 국제관계를 흔드는 상황에서 양자·지역·다자 차원의 외교 채널을 되살려야 한다는 메시지다.
 
21일(현지시간)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이날 바티칸에서 시에라리온, 방글라데시, 예멘, 르완다, 나미비아, 모리셔스, 차드, 스리랑카 등 8개국 신임 주교황청 비상주 대사들을 접견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대화와 합의를 촉진하는 외교로 돌아가야 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국제사회가 무력을 앞세워 평화를 추구하는 모순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평화를 지배의 조건으로 삼아서는 안 되며, 대화와 상호 이해를 통해 만들어가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외교가 양자 관계에 그쳐서는 안 되며, 지역 협의와 다자 협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국제기구의 역할도 강조했다. 레오 14세는 “국제기구가 분쟁 해결과 협력 촉진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대표성과 효과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이 개별 이익만 앞세우면 정의로운 국제질서를 만들기 어렵다”며 “공동의 이익을 위해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태도가 외교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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