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2번의 시·군정 수행에 대한 피로감과 민심 이반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 증명된 것인데, 이를 극복하는 것이 마지막 임기를 채우는 동안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4일 전북정치권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선에 나선 전북 단체장은 전춘성 진안군수, 황인홍 무주군수, 권익현 부안군수 등 3명이다.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당초 너끈한 득표율로 3선 고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진안군과 부안군에서는 ‘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지난 20020년 군수 재보궐선거 51.30%,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61.70%와 비교하면 득표율이 감소한 셈이다.
결과론적으로 전 당선인은 임수진 전 군수에 이어 진안군 역대 2번째 3선 군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권익현 부안군수 당선인도 3선 고지 오르기가 사실상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권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1만1899표로 40.40%이란 득표율을 보였다. 2위인 조국혁신당 후보와 표차는 1961표(6.66% 포인트)에 불과했다.
지난 7회와 8회 지방선거에서의 득표율이 각각 50.73%, 57.70%에 이르렀지만, 이번에는 40%대를 가까스로 넘는 득표율로 당선됐다. 선거 중반 논의됐던 조국혁신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 단일화가 성사됐을 경우,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에 반해 황인홍 무주군수 당선인은 민주당 복당에 힘입어 무난히 3선 고지에 올랐다. 무소속 후보로서 7~8회 지방선거에서 56.80%, 58.15%로 당선됐던 황 당선인은 이번에는 73.41%이란 득표율로, 김세웅 전 군수에 이어 무주군에서 두 번째로 3선이란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이번 선거에서 3선에 도전했던 단체장이 힘겹게 당선된 것은 짧게는 6년, 길게는 8년 동안 군정을 수행하면서 누적된 유권자 사이에서의 피로감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압도적인 지지세를 굳히지 못한 상태에서 새로운 경쟁상태 출현, 군정 수행에 대한 상대적 반발 등에 따른 민심 이반도 3선 도전을 어렵게 만드는 인자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전북에서 3선 단체장을 역임한 사례로는 △문동신 군산시장(민선4~6기) △정헌율 익산시장(민선6~8기) △김생기 정읍시장(민선4~6기) △이환주 남원시장(민선5~7기) △곽인희 김제시장(민선1~3기) △이건식 김제시장(민선4~6기) △임수진 진안군수(민선1~3기) △김세웅 무주군수(민선1~3기) △심민 임실군수(민선6~8기) △강인형 순창군수(민선3~5기) △황숙주 순창군수(민선5~7기) △이강수 고창군수(민선3~5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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