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경영진, 이천서 2박3일 간 'AX 방안' 끝장토론 나선다

  • 11~13일 '2026 New 이천포럼' 개최

  • 경영전략회의-이천포럼 통합해 AX 주문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에 참석해 한일경제연대 청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에 참석해 한일경제연대 청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그룹]
SK그룹 경영진과 구성원들이 이천에 모여 2박 3일간 인공지능 전환(AX) 방안에 대한 집중토론에 나선다.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생존을 넘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SK그룹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AI가 가져올 파괴적 혁신, AX 중심 경영으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2026 뉴(New) 이천포럼'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멤버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뉴 이천포럼(포럼)은 SK 경영진이 그룹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해왔던 경영전략회의와 SK 구성원 중심으로 토론이 이뤄지는 이천포럼을 통합한 장으로, 올해 처음 개최된다.

SK그룹은 매년 6월경 주요 경영진이 모여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경영환경을 점검하는 한편 그룹 차원의 생존 및 성장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어 8월에는 이천포럼을 개최해 SK 구성원과 국내외 전문가가 함께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혁신기술, 미래 사업 방향을 집중 토론했다.

이번 통합은 'AI의 발전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면 미래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는 엄중한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 AI 기술의 변화 주기가 극단적으로 짧아지는 '속도전'에서 기존의 논의 구조로는 이러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통해 경영진과 구성원이 보다 긴밀하게 소통하고, 논의 사항을 경영 전반에 신속하게 반영함으로써 그룹의 실행력도 한층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포럼에서 SK 경영진과 구성원들은 AI 시대가 본격화되는 현 시점이 그룹의 대응 속도를 높일 골든타임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과 실행 로드맵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포럼은 경영진이 첫날 AI 관련 논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집중토론을 하고, 둘째 날 구성원들이 AX에 대한 진솔한 목소리를 내고 논의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마지막 날 경영진이 이틀에 걸친 치열한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AX 가속화에 뜻을 모으고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경영진은 첫날 주요 멤버사의 AX 추진 목표와 로드맵을 공유하고, CEO 패널토의를 통해 AI 혁신 실행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각 사 상황에 맞는 AX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서도 폭넓게 소통한다.

다음날인 12일에는 구성원들이 주도하는 토론이 진행된다. 경영진의 논의 내용과 연계해 구성원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AI 시대의 변화를 공유하는 한편 AX 과정에서 마주하는 애로사항 극복 방안, 조직 운영 체계 고도화 방안 등을 두고 머리를 맞댄다.

SK 경영진은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각 사별로 논의한 AX 추진 방안을 공유하고, 그룹 차원의 AX 가속화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포럼이 단순한 토론 자리를 넘어 리밸런싱 이후 SK그룹의 미래 청사진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K그룹은 AI 투자 확대와 사업 재편을 병행하고 있고 수차례 AI를 그룹의 미래 성장축으로 제시하며 전 계열사의 AI 활용 확대를 주문해왔다.

SK 관계자는 "올해 포럼은 AI 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AX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구성원들과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AX 중심 경영으로의 대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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