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코리아가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브(RAV)4'를 앞세워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신형 RAV4에는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처음 적용됐다. 전동화 사업에 주력해 온 토요타가 이를 계기로 SDV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토요타는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6세대 '올 뉴 라브4'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달 4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한 이 모델은 이미 한 달여 만에 1500대 이상 계약을 체결하며 소비자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GR SPORT' 모델을 새로 도입하는 등의 효과로 전체 사전계약 물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GR SPORT는 감성과 퍼포먼스를 대표하는 모델인데, GR 전용 튜닝과 안정적인 코너링 성능을 주축으로 한다.
올 뉴 라브4는 크게 △하이브리드(HEV) XLE △HEV 리미티드 △PHEV XSE △PHEV GR SPORT 등 4개 트림으로 나뉜다. 이들 트림에는 모두 토요타가 독자 개발한 차세대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아린(Arene)'이 탑재됐다. 아린이 들어간 건 올 뉴 라브4가 처음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 서비스 '토요타 커넥트'도 새롭게 적용했다.
덕분에 오너는 애플리케이션 '토요타 리모트'를 통해 원격으로 시동을 걸거나 공조 제어, 차량 상태 확인 등 주요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24시간 긴급 호출 서비스와 도난 차량 위치 추적 기능 등을 지원해 안전한 차량 운행을 돕는다.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2009년 한국 시장에 처음 도입한 라브4는 토요타의 대표 SUV"라며 "GR SPORT는 SUV도 충분히 운전이 즐거울 수 있다는 토요타의 철학과 성격을 담은 모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GR SPORT 트림 추가와 함께 토요타는 '멀티 패스웨이(Multi-PathWay)' 전략을 확대하게 됐다. 콘야마 사장은 "인프라, 에너지 사정,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자동차 사용 방법 등을 고려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구사해 왔다"며 "이런 라브4의 특징을 생각했을 때 HEV, PHEV라는 파워트레인이 이 차의 매력을 더 돋보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요타는 순수전기차(BEV) 출시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콘야마 사장은 "가까운 미래에 EV의 특장점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모델을 곧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출시 시기는 올해 말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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