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24일 "정몽규 협회장이 22일 오후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롬 FIFA 사무총장과 통화를 통해 국내 중계권에 대해 직접 점검하며 FIFA의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오늘 FIFA로부터 모든 경기를 한국의 중계사가 이상 없이 예정대로 중계할 수 있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한국팀의 경기는 물론 월드컵 대회의 모든 경기가 국내에 예정대로 중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드컵 국내 중계 논란은 일본 방송사 TBS의 보도에서 촉발됐다. 일본 TBS 뉴스는 지난 23일 단독 보도를 통해 "한국 내 월드컵 모든 경기를 중계하는 JTBC가 중계권료 일부를 대회 주최 측인 FIFA에 지불하지 못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한 TBS는 기한 내 미납금 납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29일 시작되는 32강 토너먼트 일정부터 한국 내 TV 중계가 전면 중단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JTBC는 2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현재 대회가 진행 중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의 결승전까지 모두 차질 없이 중계한다"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는 물론 토너먼트의 마지막까지 월드컵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드릴 예정이니 잘못된 정보에 착오 없으시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국내 온라인 단독 생중계권을 가진 네이버 역시 이날 "월드컵 중계권 관련 상황을 지속 체크하고 있다"면서도 "3차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전 중계를 비롯해 안정적인 치지직 서비스를 위해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TBS는 이번 월드컵 국내 중계 논란의 배경으로 JTBC가 직면한 심각한 재정난을 짚기도 했다. JTBC는 이번 대회 국내 중계권을 약 1억2500만 달러(약 1900억원)에 확보한 뒤 지상파 3사(KBS·MBC·SBS) 등을 상대로 권리 재판매 협상에 나섰으나 어려움을 겪었다. 최종적으로 KBS와 공동 중계 계약을 맺었으나, 당시 KBS가 JTBC 측에 지불한 중계권료는 약 14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리 수익화 난항 등으로 재정 압박이 가중된 JTBC는 지난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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