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투명하고 공정히 당을 운영해야 한다"며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당원들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 있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송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졸전을 거듭한 대한축구협회를 당내 상황에 비유하며 "운동장을 넓게 써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투명하게 국무회의를 공개하듯 당의 운영 역시 투명하고 공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8일 전북 지역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 당시 정 전 대표의 사당화를 지적한 바 있는 송 의원은 이날에도 정 전 대표를 직격했다.
송 의원은 6·3 지방선거 당시 정 전 대표가 특보를 임명한 것에 대해 "대선도 아닌 지방선거에, 더군다나 후보자로 나올 사람에게 특보장을 주는 건 이상한 것"이라며 본인이 당 대표 시절일 때는 없었던 문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관계성을 주장하고 있는 정 전 대표를 향해 "정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에게 등을 졌다. 장례식에 참석도 못 했다"며 "김민석 국무총리를 공격하기 위해 노 전 대통령의 적통을 따지려면 적어도 정 전 대표는 그럴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된 유시민 작가의 이른바 '증축론'에 대해서도 "평론가는 책임을 지지 않지 않나. 본인의 마음이 반영된 게 아닌가 싶다"며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진 건 뉴이재명 세력과 2030 세대가 급속히 빠져나간 결과"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묻자 "당원의 뜻이 중요하다"며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송 의원은 타운홀 미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당원들의 의견을 묻겠다면서도 김 총리와의 연대설에 대해선 "당에 결선투표제가 도입됐다. 결선투표 결과를 통해 연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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