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이 상장 유지 기준 아래로 떨어졌던 한성기업이 '애국기업'으로 재조명되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6·25 참전용사 후원 사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운동과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동시에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7분 기준 한성기업은 전 거래일보다 1950원(29.95%) 오른 8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 약 7분 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에도 주가는 29.94% 오른 6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성기업은 '크래미' 등으로 알려진 수산물 가공식품 전문기업이다. 그러나 최근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주가가 약세를 보였고, 연초 346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 261억원까지 감소했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성기업이 25년간 6·25 참전용사 음악회를 후원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관련 내용이 빠르게 확산되자 회사를 응원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운동이 이어졌고, 주식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성기업도 앞서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의 반응에 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 회사는 지난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칭찬과 응원에 기쁘고 많이 감사드린다"며 "참전용사 행사는 감사를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은혜를 갚는다는 마음으로 조용히 진행해 오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고객님들의 마음을 함께 담아 감사와 존경을 영웅분들께 더욱 잘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가 급등이 실적 개선 기대보다는 '애국기업'으로 재조명되며 형성된 투자심리와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응원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중장기적인 주가 흐름은 실적 회복과 기업가치 개선 여부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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