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단체가 아닌 개별관광(FIT) 비율 확대에 힘입어 배달 애플리케이션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엔 7월 중순에 1000만명을 넘은 것과 비교하면 한 달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5월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95만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늘었다. 1~5월 누적 방문객은 87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씀씀이도 크게 늘었다. 지난 5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의 온라인 소비액을 포함한 국내 카드 지출액은 약 2조1000억원으로, 2018년 1월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월간 2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배달 앱도 특수를 누렸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의 외국인 주문 건수·액수는 1년 새 4배 이상으로 뛰었다. 배민의 올해 상반기 해외 발행 신용카드와 위챗페이·알리페이·애플페이 등 글로벌 간편결제를 통한 음식 배달 주문 건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331%, 주문 금액은 308% 각각 급증했다.
가장 많이 주문한 메뉴는 치킨 부문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1% 늘었다. 성장률은 야식 부문이 520%로 가장 높았다.
외국인 관광객의 배달 플랫폼 주문이 늘어난 것은 개별여행이 대세로 자리 잡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관광공사의 외래관광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숙소와 관광 일정을 자유롭게 계획하는 개별여행(FIT) 비중이 80.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인솔자가 든 깃발을 따라 동시에 움직이는 단체관광은 11.5%에 그쳤다.
비자 규제 완화도 주문 증가에 힘을 보탰다. 봄철 관광 성수기와 중국인 대상 복수비자 발급 완화 조치가 본격화한 지난 4월 배민의 외국인 주문 건수는 전월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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